세상이야기
리얼버라 가고 무도-개콘 新콩트시대 열렸다
정이있는마루
2011. 10. 19. 16:43
리얼버라 가고 무도-개콘 新콩트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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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정지원 기자]
한동안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홍수였다. 대중들은 희극 배우가 공연장 바깥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자 퀴즈, 편 가르기 게임, 러브라인에 물들어있던 예능에 서서히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어느새 각자 집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누구와 친하고 친하지 않은지를 소탈하게 털어놨다. 누군가의 엄마도, 누군가의 형도 적나라하게 공개되며 화제를 이끌어냈다.
약 5년 간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 일원화로 잠식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제 또 다른 변화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생활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 유머, 풍자, 기지를 담아 그리는 콩트가 다시 부활의 기운을 보이고 있는 것.
콩트의 원조 격은 두말할 것도 없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다. ‘개콘’은 1999년에 신호탄을 쏘아올려 이미 13년차에 접어든 장수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콩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형식의 ‘개콘’은 많은 코너 변화를 통해 항상 트렌드에 맞춰가고 있는 공개 코미디쇼다.
최근 ‘개콘’은 상승세가 하늘을 뚫을 기세다. 시청률도 이를 반증한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개콘’은 전국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고 2주 연속 시청률 20% 돌파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전 리얼 버라이어티의 색채를 교묘히 녹여내 더욱 성공적인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 '개콘'의 콩트는 공감 개그, 풍자 개그 등 적당한 리얼리티와 생활감을 섞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의 발견’, ‘사마귀 유치원’, ‘애정남’ 등은 ‘개콘’의 인기를 드높이고 있는 일등 공신 중 하나다. 그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달인’같은 슬랩스틱 무술 코미디도 있어 그 색은 더욱 다양하다.
‘무한도전’ 역시 리얼 버라이어티 효시이자 콩트와 리얼 버라이어티 사이를 영리하게 조율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콘’보다는 짧지만 ‘무한도전’ 역시 군대를 제외한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멤버 교체, PD 교체도 없이 근 7년간 꾸준히 함께 하고 있는 준장수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은 콩트로 시작, 리얼 버라이어티를 개척하고 이제는 ‘리얼+콩트’를 적절히 구사하고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2006~2007년 ‘괜찮아유’와 ‘무한뉴스’ 콩트로 눈길을 잡으며 ‘무한도전’만의 특징이 살아났다. 이후 노홍철과 정형돈의 집 공개 및 정형돈 하하의 친해지길 바라 등 리얼 버라이어티를 예능의 대세로 만들며 현재까지도 리얼+콩트 스타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청률은 7년째 안정적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무한도전’ 전국 시청률은 19.2%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나오기 힘든 토요일 저녁임을 감안해도 7년째 이어지는 이 시청률은 기현상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콩트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개그콘서트’를 제외하더라도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것만 봐도 그러하다. ‘코빅’은 SNS를 통한 온라인 선호도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한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발하는 것. 자연히 콩트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게끔 만든다.
단순히 공개 코미디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8일 방송된 ‘무한도전-무한상사특집’의 ‘그랬구나’ 콩트가 대성공을 거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각자 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인턴 으로 분해 콩트를 진행하면서도 “길아. 악플들을 보며 가슴 아파 하는 네 모습 보니 나도 마음이 아프다. 그러니 그만큼 읽었으면 이제 그만 빠져라”라고 말하는 리얼리티의 첨가는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5년 전만 해도 ‘콩트의 시대가 갔다’고 말했다. 단순히 슬랩스틱과 유행어만 남발하는 콩트가 지겨워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콩트는 리얼리티와 공감이라는 무기를 달고 다시 예능계로 나아갈 채비를 마쳤다. 돌아올 준비는 끝났다. 제대로 된 콩트 시대가 열린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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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8n34910
[뉴스엔 정지원 기자]
한동안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홍수였다. 대중들은 희극 배우가 공연장 바깥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자 퀴즈, 편 가르기 게임, 러브라인에 물들어있던 예능에 서서히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어느새 각자 집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누구와 친하고 친하지 않은지를 소탈하게 털어놨다. 누군가의 엄마도, 누군가의 형도 적나라하게 공개되며 화제를 이끌어냈다.
약 5년 간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 일원화로 잠식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제 또 다른 변화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생활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 유머, 풍자, 기지를 담아 그리는 콩트가 다시 부활의 기운을 보이고 있는 것.
콩트의 원조 격은 두말할 것도 없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다. ‘개콘’은 1999년에 신호탄을 쏘아올려 이미 13년차에 접어든 장수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콩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형식의 ‘개콘’은 많은 코너 변화를 통해 항상 트렌드에 맞춰가고 있는 공개 코미디쇼다.
최근 ‘개콘’은 상승세가 하늘을 뚫을 기세다. 시청률도 이를 반증한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개콘’은 전국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고 2주 연속 시청률 20% 돌파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전 리얼 버라이어티의 색채를 교묘히 녹여내 더욱 성공적인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 '개콘'의 콩트는 공감 개그, 풍자 개그 등 적당한 리얼리티와 생활감을 섞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의 발견’, ‘사마귀 유치원’, ‘애정남’ 등은 ‘개콘’의 인기를 드높이고 있는 일등 공신 중 하나다. 그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달인’같은 슬랩스틱 무술 코미디도 있어 그 색은 더욱 다양하다.
‘무한도전’ 역시 리얼 버라이어티 효시이자 콩트와 리얼 버라이어티 사이를 영리하게 조율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콘’보다는 짧지만 ‘무한도전’ 역시 군대를 제외한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멤버 교체, PD 교체도 없이 근 7년간 꾸준히 함께 하고 있는 준장수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은 콩트로 시작, 리얼 버라이어티를 개척하고 이제는 ‘리얼+콩트’를 적절히 구사하고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2006~2007년 ‘괜찮아유’와 ‘무한뉴스’ 콩트로 눈길을 잡으며 ‘무한도전’만의 특징이 살아났다. 이후 노홍철과 정형돈의 집 공개 및 정형돈 하하의 친해지길 바라 등 리얼 버라이어티를 예능의 대세로 만들며 현재까지도 리얼+콩트 스타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청률은 7년째 안정적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무한도전’ 전국 시청률은 19.2%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나오기 힘든 토요일 저녁임을 감안해도 7년째 이어지는 이 시청률은 기현상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콩트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개그콘서트’를 제외하더라도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것만 봐도 그러하다. ‘코빅’은 SNS를 통한 온라인 선호도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한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발하는 것. 자연히 콩트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게끔 만든다.
단순히 공개 코미디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8일 방송된 ‘무한도전-무한상사특집’의 ‘그랬구나’ 콩트가 대성공을 거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각자 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인턴 으로 분해 콩트를 진행하면서도 “길아. 악플들을 보며 가슴 아파 하는 네 모습 보니 나도 마음이 아프다. 그러니 그만큼 읽었으면 이제 그만 빠져라”라고 말하는 리얼리티의 첨가는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5년 전만 해도 ‘콩트의 시대가 갔다’고 말했다. 단순히 슬랩스틱과 유행어만 남발하는 콩트가 지겨워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콩트는 리얼리티와 공감이라는 무기를 달고 다시 예능계로 나아갈 채비를 마쳤다. 돌아올 준비는 끝났다. 제대로 된 콩트 시대가 열린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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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8n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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