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연의 Poly Letter] 위암 말기 환자의 오디션 도전기
[스포츠서울닷컴ㅣ소미연 기자] 5.5%. 위암 4기 암 환자의 생존율은 절망에 가까웠다. 배우 장진영도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그녀를 사랑한 팬들에게 이별을 고하지 않았던가. 당초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3개월에 불과했지만 강한 투병 의지로 1년을 버텨냈다. 비록 꽃 같은 죽음을 맞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기적'이라 불렀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울랄라 세션'의 리더 임윤택씨가 기적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 16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에 출연한 그는 위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지난 7일 경연에선 위암 4기로 발전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미 병원에선 '마음의 준비'까지 하라고 한 상황. 장기마저 손상이 돼 멤버들도 '그만하자'고 만류했다.
그러나 임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대에서 죽겠다"는 임씨는 "여기 나오고 싶어서 평생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나태해지지 마라, 하루를 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자"고 오히려 멤버들을 다그쳤다. 지금 임씨의 가장 큰 행복은 "동생들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임씨의 오디션 도전도 멤버들을 위해서였다. 자신이 잘못될 만약의 상황을 위해 동생들의 살 길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동생들만큼은 큰 무대에서 노래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게 무명가수이자 팀의 리더, 팀의 맏형인 윤씨의 마지막 바람이다. 온몸을 던진 윤씨를 보며 멤버들 역시 우승상금을 선뜻 내놓았다. "우승한다면 형의 치료비에 보태고 싶다"는 게 동생들의 마음이다.
'절대적 팀워크'를 자랑하는 울랄라 세션은 매 경연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심사위원단 마저 기립박수를 할 정도다. 관중들은 환호했고, 음원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도 여느 가수 못지않게 상위권 순위에 들었다. 벌써부터 다음달 11일 발표될 최종 우승자로 거론된다. 실력도 우수하지만 관중들은 이번 오디션을 통해 '기적'을 보고 싶어 한다.
관중들이 꿈꾸는 기적은 정치권에서도 통용된다. 부족할 것 하나 없는 평탄한 삶의 주인공 대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인생 역전의 주역, 나아가 우리 사회의 정의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정치인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른바 '감성정치'다.
그러나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기적은 목숨을 건 도전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른 사람이 부를 땐 기적이지만 당사자에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선택이자 붙잡고 싶을 생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적을 꿈꾸는 정치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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