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출연 분량 적다고 웬 불만? 난 배우라고요`

정이있는마루 2011. 10. 16. 17:25
"출연 분량 적다고 웬 불만? 난 배우라고요"
[오마이뉴스 이선필 기자]

1년 만이다. 흐트러진 머리와 멍한 시선으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애나는 어느덧 애가 둘 딸린 시골 아낙네로 변해있었다. 뿐 만 아니다. 전작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인물이 여기선 그저 주인공들의 액션과 연기를 고스란히 받아쳐주는 소극적 인물로 나타나 있었다.

"그게 왜요? 우선 전 배우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배우가 아니었으면 제가 무슨 자격으로 지금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겠어요?" 의아해 하는 쪽은 오히려 그였다. 남편과 두 아들이 이 세상의 전부인 순박한 시골 아낙네처럼 그는 배우라는 자신의 업에 대한 절대적 애정을 갖고 있는듯 보였다.

또 다른 면면으로 관객을 찾을 탕웨이를 부산에서 만났다. 영화제 일정으로 한창 바쁘고 중국에서부터 걸린 감기가 아직 낫지 않아 좋지 않은 몸 상태였지만 웃는 낯으로 농담까지 던지는 그였다. 이런 인간적 면모가 더욱 그를 매력적인 배우로 만들어 주는 힘이 아닐까.

의 '아유', "분량 적지만 가장 힘들었다"



단순한 시골 아낙네가 아니었다.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남편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어두운 과거와 정면으로 맞닥트리는 설정은 강한 내면 연기를 필요로 했다. 여기에 본능적으로 아이를 지키려는 아유의 모습 또한 탕웨이에겐 낯선 역할임에 틀림없었다.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번에 연기한 캐릭터가 어땠는지 말이다. 주저하지 않고 탕웨이는 "지금껏 했던 역할 중에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가장 거리가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에서 배역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그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연기를 하려면 그 역할에 취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처음에는 취할 수가 없었어요. 농촌 아줌마 그것도 애가 하나가 아닌 둘 있는 엄마는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평범한 캐릭터지만 연기하기엔 굉장히 어려웠어요. 제가 엄마가 되어 본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일단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거든요. 문득 '얘를 사랑하고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진가신 감독님이나 견자단 형님이 이미 부모잖아요. 그분들에게 부모가 되는 게 어떤 건지 물었죠. 견자단 형님 보면 무섭고 용맹해보이잖아요? 너무나 좋은 아빠예요. 제게 핸드폰 보여주면서 자랑하더라니까요. '이거 지금 애가 나무를 깨면서 무술 연습 하고 있는 거여~'라면서요. 하하!"

인터뷰 중 함께 호흡을 맞춘 견자단을 두고 탕웨이는 '형님'이란 호칭을 붙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보통 남성성이 강한 이가 손윗사람을 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맥락일까. 이에 대해 물으니 탕웨이는 장난기 어린 표정을 보이며 말하기를 주저했다.

"이 얘기 나가면 저 혼나는데... 원래 전 "자단, 자단!" 이렇게 이름을 불렀어요. 그런데 스테프들이 다 형님('따거')이라고 부르는 거 보고 저도 따라 부르는 거예요. 견자단이 영화 무술 감독이기도 하거든요."

현장에서 견자단은 굉장히 엄하기로 정평이 났다. 약간의 오차도 봐주지 않을만큼 철저한 성격이란다. (이 부분은 탕웨이 본인이 직접 밝힌 건 아니다. 믿거나 말거나.) 괜히 견자단이 '따거(대가)'일까나.






"이젠 한국 친구 같아요"...연기 말고 연출은 '글쎄?'

인터뷰 중 대뜸 떡볶이를 먹었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던 탕웨이의 모습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은 두 번째지만 그동안 광고와 영화일로 여러 번 한국에 들렸던 터, 익숙해질 만도 했다. 탕웨이 또한 "이젠 한국으로 접하는 공항 풍경이 익숙하다"라 말했을 정도였다.

부산에 오자마자 했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걸 물으니 "숙소 건너편 산 위에 있는 카페에서 과자 먹으며 커피를 먹었는데 부산을 직접 느껴본 건 처음인 것 같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맑은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뛰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니 부산을 향한 애정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아까 떡볶이 먹고 왔는데 먹고 싶죠? 미안해요. 어젠 막걸리도 먹었는데 하하. 부산에 와서 매우 맛있는 갈비도 먹었어요. 그집 이름이 뭐였더라? 알아내야 하는데..."

알려진 내용 중 탕웨이가 연출을 전공했다는 사실이 있다. 영화가 아닌 연극 연출이긴 하지만 나름 작품도 만들어 발표했단다. 하지만 그 작품은 당시 학교에서 전설이 될 정도로 학생들을 괴롭혔던 작품이었다고. 자칭 아름답고 동화 같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게 숙제로 했던 작품이었는데 몇 년 동안 그 작품을 계속 숙제로 냈어요. 아직도 제 연극에 나오는 노래를 들으면 미치려 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제가 다 미칠 수밖에 없게 만들었어요. 저 때문에 다들 괴롭다 하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하하하!"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 때문인지 탕웨이의 매력이 한층 더 깊어진 느낌이었다. 기자회견 당시 한 영화인은 그를 보고 광고에서보다 실물이 몇 배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한 말이 기억났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 이에 대한 탕웨이의 답변은?

"에게 감사하죠. 왜냐고요? 이거 없었으면 전 한국에 오지도 못했을 거잖아요. 이렇게 인터뷰도 못하고요. 이곳 부산에서 보여주는 이 모습은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에요. 이렇게 하면서 팬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한 가득 품고 돌아갈 수 있죠. 다시 한 번 더 고맙습니다."



▲ 커튼을 잡아달라는 요청에 탕웨이가 손을 들었다. 역광과 함께 드러난 탕웨이의 실루엣.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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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6n0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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