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김선아, 고현정이 사랑하는 `겟잇뷰티` 우현증 원장, “뷰티 멘토로서의 신뢰도가 우선이죠”
정이있는마루
2011. 11. 1. 20:51
김선아, 고현정이 사랑하는 `겟잇뷰티` 우현증 원장, “뷰티 멘토로서의 신뢰도가 우선이죠”
우현증 원장(우현증 메르시)이 출연한 온스타일 '겟잇뷰티' ‘스피드 메이크업’ 편은 케이블TV 전체 프로그램 중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고현정의 물광 메이크업을 만들고 SBS '스타킹'에서 솜털세안법으로 이름을 알린 그녀가 뜨면 새로운 화장법이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하고, 여성들 사이에는 제품을 사려는 지름신이 강림한다. 최근 뷰티업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 우현증 원장을 만났다.
집밥 같은 따스한 메이크업
방부제 가득한 외식을 하다가 집밥을 먹으면 가끔 뜨끈한 감동이 몰려온다. 우현증 원장은 마음 좋고 배울 것 많은 이웃집 언니 같다. 신뢰가 가는 조용조용한 목소리, 처음 만나는 이도 낯설지 않게 대해주는 따스함,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면모. “메이크업을 받고 있으면 집밥을 먹고 있는 것 같은 사람”이라고 그녀를 칭했던 배우 김선아는 우현증 원장의 절친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막 끝낸 후 화보 현장에서 처음 만났어요. 촬영을 할 때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많이 시도한 것을 좋게 봐준 것 같아요.” 그녀는 김선아 외에도 고현정, 고소영, 임수정, 김아중, 이지아, 박하선 등 최고의 뷰티 셀렙을 담당하고 있다. 예민한 톱스타들이 우현증 원장이라면 두말 않고 함께 작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음 속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와 작업을 할 때마다 작품의 콘티와 대본을 일일이 읽고, 이미지를 만들어내요. 그러면 배우는 그 이미지를 입고, 편하게 작품 몰입을 할 수 있죠.” 연예인들과 뷰티 관계자, 대중들이 우현증 원장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이렇듯 편안한 분위기로 메이크업을 이끌고, 현실적 정보로 신뢰감을 주는 뷰티 멘토이기 때문이다.
우현증 표 메이크업 ‘절제된 여백의 아름다움’
지난 8월 토털 뷰티숍 ‘우현증 메르시’를 오픈한 그녀는 신부 메이크업과 함께 프라이빗 뷰티 클래스를 진행 중이며, '겟잇뷰티' 방송과 함께 항공사, 백화점, VIP 등 기업 뷰티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뷰티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 그녀는 자신의 메이크업 테마가 ‘절제된 여백의 아름다움’이라고 정의한다. 진한 색조 화장보다는 주로 기초가 되는 피부 표현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누구나 물광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성피부에는 물광 메이크업을 할 수 없어요. 각각의 피부에 맞는 광은 따로 있는 법이죠.” 그것은 요즘 뷰티 트렌드인 ‘하이퍼 리얼리즘 스킨’과도 맥을 함께 한다. 자연스러운 얇은 베이스에 입체감이 있는, 원래 내 피부처럼 표현하는 기법이다. “20대에 기초 화장품을 남발하면 유분감이 더 생기죠. 그러면 파운데이션도 덩달아서 두꺼워져요. 가벼운 질감의 기초 피부에 같은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쓰세요. 30대에는 칙칙한 안색과 잔주름 예방을 위한 수분크림과 영양크림이 중요해요. 파우더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요.” 대학에 들어간 동생에게 생애 첫 메이크업을 해주는 큰언니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모든 것이 괜찮아 질 것’ 같은 안정감을 준다.
Tip 하루 만에 늙어버린 회식 피부 응급소생법
1 붓고 푸석푸석해진 얼굴에 녹차팩이나 쿨링팩을 올려 수분 부족현상을 채운다.
2 얼굴의 지압점을 눌러 혈액순환을 돕는다.
3 파운데이션에 수분크림을 섞어 푸석푸석한 피부 톤을 정리한다.
4 붉은 홍조가 남아 있다면 밤(Balm)타입 컨실러를 톡톡 두드려 발라 자연스러운 혈색감을 준다. 대신 블러셔는 생략할 것.
Tip 가을철 칙칙한 얼굴빛과 건조함 뿌리뽑는 메이크업
“가을철 속건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제품을 사용하고, 때로는 순서나 제품을 생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코선과 이마, 턱, 눈 밑 애플존에 뼈대를 세우기 위해 하이라이터를 바른 경우에는 평소 그 나머지 부분에 발랐던 고체형 하이라이터와 볼에 하는 크림 블러셔는 생략하세요. 이렇게 화장하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윤곽성형이 가능합니다.”
Q&A
정작 바빠서 본인 피부는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던데요? 연예인 드라마와 화보 작업, 출연하는 CF작업, 그 외 미팅으로 바쁜 나날이긴 해요. 시간은 없지만 피부 혈액순환을 위해 홈 케어 및 스킨 케어는 하고 있죠. 경락과 함께 수영이나 요가도 가끔 하고 있어요.
온스타일 '겟잇뷰티'에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스스로 TV형 인간이라고 보시나요? 처음에는 몇 번 정중히 사양했었어요. ‘우현증’이라는 이름도 어렵고, 인상도 강한 편이 아니라, 방송출연을 해도 기억을 못하셨던 분들이 많았거든요. 꾸준히 방송을 하고, 뷰티 클래스도 많이 진행하다 보니 많이 자연스러워졌죠. 새로운 기법과 아이디어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었던 것 같아요. 메이크업은 쉽고, 재미있고, 올바르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프로그램에서 많은 점수를 딴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44명의 베러걸스가 제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들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촬영도 맘 편히 됐고요.
‘고가 화장품 vs 저가 화장품’ ‘5분 스피드 메이크업’ ‘커버 메이크업 특집’ ‘칙칙한 다크닝 현상 해결법’ 등 방송 주제가 매번 리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선정하시나요? '겟잇뷰티' 작가진과 미팅을 가지면서 다음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답니다. 처음에는 거울이 없어서 균형감을 잃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죠. 메이크업 시연과 구성에 있어서는 제 의견이 100% 반영이 돼서 안심하고 촬영 중이에요. 방송 전에는 제가 생각했던 의도를 얼마나 쉽게 이해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해요. 방송에서 before & after가 라이브로 극명하게 드러나지만 주제에 맞춰 자신 있게 임하고 있어요.
원장님에 대한 30~34세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메이크업 How to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전 외모가 예쁘지도, 목소리도 높거나 강한 편이 아니라 어필할 수 있는 인상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저렴한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메이크업을 잘할 수 있고, 빠른 시간 안에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툴을 알려준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4-4-8 권법이나 솜털 세안법 등 발랄한 작명센스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방송에서 제가 소개했던 ‘솜털세안법’, ‘짱짱기법’, ‘4-4-8권법’ 등은 혼자서 메이크업 How to를 하면서 입으로 읊조리다 보니 만들어진 것들이에요. 사람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방송에 나오는 화장품은 모두 직접 발라보고 선택한 것들인데, 프로그램이 인기가 끌면서 화장품 회사에서도 섭외 전화가 많이 오는 편이에요.
헤어 스타일리스트 차홍 원장과 ‘한 건물 두 숍’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라고 들었어요. 메이크업 공간인 ‘우현증 메르시’와 헤어숍인 ‘차홍 아르더’가 한 건물에 함께 있지만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자그마한 규모로 메이크업 숍을 운영하고 싶었는데, 그때 차홍 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기 때문에 일단 익숙함이 좋았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사 긍정적인 마음도 저와 궁합이 맞았어요. 숍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정해진 고객에게 집중한다’예요. 스케줄을 겹쳐서 잡거나, 작업만 휘리릭 하고 끝내는 식이 아니라 고객과 아이 콘택트도 하고 소통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한국 여성들에게 바라는 점? ‘피부는 타고나는 것’이라며 자포자기하는 여성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피부는 가꾸는 것이 90%거든요. 자신의 피부 상태를 반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해요. 본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고,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CJ홈쇼핑에서 파운데이션 베이스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피부 결과 함께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주고, 속광을 탄탄하게 채워주는 베이스 제품으로 제 1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화장품 론칭 준비와 함께 내년 초에는 저만의 피부노하우가 담긴 책 출간도 앞두고 있어요. 앞으로는 제 이름을 건 뷰티 방송도 하고 싶네요. 올 하반기에는 누구보다 바쁠 것 같아요.
※ 사진제공 = 우현증 메르시
[글 = 박찬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01호(11.11.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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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증 원장(우현증 메르시)이 출연한 온스타일 '겟잇뷰티' ‘스피드 메이크업’ 편은 케이블TV 전체 프로그램 중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고현정의 물광 메이크업을 만들고 SBS '스타킹'에서 솜털세안법으로 이름을 알린 그녀가 뜨면 새로운 화장법이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하고, 여성들 사이에는 제품을 사려는 지름신이 강림한다. 최근 뷰티업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 우현증 원장을 만났다.
집밥 같은 따스한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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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가득한 외식을 하다가 집밥을 먹으면 가끔 뜨끈한 감동이 몰려온다. 우현증 원장은 마음 좋고 배울 것 많은 이웃집 언니 같다. 신뢰가 가는 조용조용한 목소리, 처음 만나는 이도 낯설지 않게 대해주는 따스함,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면모. “메이크업을 받고 있으면 집밥을 먹고 있는 것 같은 사람”이라고 그녀를 칭했던 배우 김선아는 우현증 원장의 절친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막 끝낸 후 화보 현장에서 처음 만났어요. 촬영을 할 때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많이 시도한 것을 좋게 봐준 것 같아요.” 그녀는 김선아 외에도 고현정, 고소영, 임수정, 김아중, 이지아, 박하선 등 최고의 뷰티 셀렙을 담당하고 있다. 예민한 톱스타들이 우현증 원장이라면 두말 않고 함께 작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음 속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와 작업을 할 때마다 작품의 콘티와 대본을 일일이 읽고, 이미지를 만들어내요. 그러면 배우는 그 이미지를 입고, 편하게 작품 몰입을 할 수 있죠.” 연예인들과 뷰티 관계자, 대중들이 우현증 원장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이렇듯 편안한 분위기로 메이크업을 이끌고, 현실적 정보로 신뢰감을 주는 뷰티 멘토이기 때문이다.
우현증 표 메이크업 ‘절제된 여백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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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하루 만에 늙어버린 회식 피부 응급소생법
1 붓고 푸석푸석해진 얼굴에 녹차팩이나 쿨링팩을 올려 수분 부족현상을 채운다.
2 얼굴의 지압점을 눌러 혈액순환을 돕는다.
3 파운데이션에 수분크림을 섞어 푸석푸석한 피부 톤을 정리한다.
4 붉은 홍조가 남아 있다면 밤(Balm)타입 컨실러를 톡톡 두드려 발라 자연스러운 혈색감을 준다. 대신 블러셔는 생략할 것.
Tip 가을철 칙칙한 얼굴빛과 건조함 뿌리뽑는 메이크업
“가을철 속건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제품을 사용하고, 때로는 순서나 제품을 생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코선과 이마, 턱, 눈 밑 애플존에 뼈대를 세우기 위해 하이라이터를 바른 경우에는 평소 그 나머지 부분에 발랐던 고체형 하이라이터와 볼에 하는 크림 블러셔는 생략하세요. 이렇게 화장하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윤곽성형이 가능합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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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바빠서 본인 피부는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던데요? 연예인 드라마와 화보 작업, 출연하는 CF작업, 그 외 미팅으로 바쁜 나날이긴 해요. 시간은 없지만 피부 혈액순환을 위해 홈 케어 및 스킨 케어는 하고 있죠. 경락과 함께 수영이나 요가도 가끔 하고 있어요.
온스타일 '겟잇뷰티'에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스스로 TV형 인간이라고 보시나요? 처음에는 몇 번 정중히 사양했었어요. ‘우현증’이라는 이름도 어렵고, 인상도 강한 편이 아니라, 방송출연을 해도 기억을 못하셨던 분들이 많았거든요. 꾸준히 방송을 하고, 뷰티 클래스도 많이 진행하다 보니 많이 자연스러워졌죠. 새로운 기법과 아이디어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었던 것 같아요. 메이크업은 쉽고, 재미있고, 올바르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프로그램에서 많은 점수를 딴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44명의 베러걸스가 제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들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촬영도 맘 편히 됐고요.
‘고가 화장품 vs 저가 화장품’ ‘5분 스피드 메이크업’ ‘커버 메이크업 특집’ ‘칙칙한 다크닝 현상 해결법’ 등 방송 주제가 매번 리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선정하시나요? '겟잇뷰티' 작가진과 미팅을 가지면서 다음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답니다. 처음에는 거울이 없어서 균형감을 잃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죠. 메이크업 시연과 구성에 있어서는 제 의견이 100% 반영이 돼서 안심하고 촬영 중이에요. 방송 전에는 제가 생각했던 의도를 얼마나 쉽게 이해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해요. 방송에서 before & after가 라이브로 극명하게 드러나지만 주제에 맞춰 자신 있게 임하고 있어요.
원장님에 대한 30~34세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메이크업 How to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전 외모가 예쁘지도, 목소리도 높거나 강한 편이 아니라 어필할 수 있는 인상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저렴한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메이크업을 잘할 수 있고, 빠른 시간 안에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툴을 알려준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4-4-8 권법이나 솜털 세안법 등 발랄한 작명센스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방송에서 제가 소개했던 ‘솜털세안법’, ‘짱짱기법’, ‘4-4-8권법’ 등은 혼자서 메이크업 How to를 하면서 입으로 읊조리다 보니 만들어진 것들이에요. 사람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방송에 나오는 화장품은 모두 직접 발라보고 선택한 것들인데, 프로그램이 인기가 끌면서 화장품 회사에서도 섭외 전화가 많이 오는 편이에요.
헤어 스타일리스트 차홍 원장과 ‘한 건물 두 숍’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라고 들었어요. 메이크업 공간인 ‘우현증 메르시’와 헤어숍인 ‘차홍 아르더’가 한 건물에 함께 있지만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자그마한 규모로 메이크업 숍을 운영하고 싶었는데, 그때 차홍 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기 때문에 일단 익숙함이 좋았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사 긍정적인 마음도 저와 궁합이 맞았어요. 숍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정해진 고객에게 집중한다’예요. 스케줄을 겹쳐서 잡거나, 작업만 휘리릭 하고 끝내는 식이 아니라 고객과 아이 콘택트도 하고 소통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한국 여성들에게 바라는 점? ‘피부는 타고나는 것’이라며 자포자기하는 여성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피부는 가꾸는 것이 90%거든요. 자신의 피부 상태를 반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해요. 본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고,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CJ홈쇼핑에서 파운데이션 베이스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피부 결과 함께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주고, 속광을 탄탄하게 채워주는 베이스 제품으로 제 1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화장품 론칭 준비와 함께 내년 초에는 저만의 피부노하우가 담긴 책 출간도 앞두고 있어요. 앞으로는 제 이름을 건 뷰티 방송도 하고 싶네요. 올 하반기에는 누구보다 바쁠 것 같아요.
※ 사진제공 = 우현증 메르시
[글 = 박찬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01호(11.11.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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