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韓赤 3년간 된 일 없어… 좌절감"
정이있는마루
2011. 10. 16. 04:59
"韓赤 3년간 된 일 없어… 좌절감"
퇴임하는 유종하 총재 "운신의 폭 너무 좁았다"
유종하 전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는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일이 된 게 하나도 없다"며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다.이날 이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한적 총재직에서 물러난 그는 "내가 총재로 있는 동안 북한 취약계층도 열심히 돕고 이산가족 상봉도 활성화하고 싶었는데 이산가족 상봉 두 번(2009·2010년)과 대북 수해지원 한 번(2010년) 한 것이 전부"라며 "내내 답답했다"고 말했다.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팀 좌장역할을 했던 유 전 총재는 또 "한적이 그래도 외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을 데려왔을 때는 일을 좀 해보라는 뜻이었을 텐데 막상 와보니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다"며 "장관 지낸 사람을 쓸 필요가 없었다"고도 했다.특히 유 전 총재는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영·유아를 제대로 돕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자책감을 느낀다"고 했다.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로 엄중해진 남북관계 속에서 정부가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적이 북한 어린이를 위해 모금할 날이 와야 한다"고 했다.유 전 총재는 "(천안함·연평도 도발로) 사정이 변해 우리로선 대북지원이란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운 때가 맞지 않았다"며 좌절감의 화살을 정부의 대북정책 탓으로 돌리진 않았다.하지만 한적 주변에서는 "유 총재가 정부에 섭섭한 것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통일부 관계자도 "얼마 전 북한에 수해지원 물품을 보내는 문제로 유종하 총재를 만났는데 '정부가 다 알아서 하면서 한적 이름은 왜 넣느냐'며 언짢아하더라"라고 말했다.하지만 유 전 총재는 "그런 문제로 정부에 섭섭한 것은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한적이 정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자체적인 모금 능력을 키워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드는 일을 하라고 후임자인 유중근 총재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유 총재는 2008년 10월 한적 총재로 취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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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5n0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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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유종하 총재 "운신의 폭 너무 좁았다"
유종하 전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는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일이 된 게 하나도 없다"며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다.이날 이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한적 총재직에서 물러난 그는 "내가 총재로 있는 동안 북한 취약계층도 열심히 돕고 이산가족 상봉도 활성화하고 싶었는데 이산가족 상봉 두 번(2009·2010년)과 대북 수해지원 한 번(2010년) 한 것이 전부"라며 "내내 답답했다"고 말했다.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팀 좌장역할을 했던 유 전 총재는 또 "한적이 그래도 외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을 데려왔을 때는 일을 좀 해보라는 뜻이었을 텐데 막상 와보니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다"며 "장관 지낸 사람을 쓸 필요가 없었다"고도 했다.특히 유 전 총재는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영·유아를 제대로 돕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자책감을 느낀다"고 했다.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로 엄중해진 남북관계 속에서 정부가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적이 북한 어린이를 위해 모금할 날이 와야 한다"고 했다.유 전 총재는 "(천안함·연평도 도발로) 사정이 변해 우리로선 대북지원이란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운 때가 맞지 않았다"며 좌절감의 화살을 정부의 대북정책 탓으로 돌리진 않았다.하지만 한적 주변에서는 "유 총재가 정부에 섭섭한 것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통일부 관계자도 "얼마 전 북한에 수해지원 물품을 보내는 문제로 유종하 총재를 만났는데 '정부가 다 알아서 하면서 한적 이름은 왜 넣느냐'며 언짢아하더라"라고 말했다.하지만 유 전 총재는 "그런 문제로 정부에 섭섭한 것은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한적이 정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자체적인 모금 능력을 키워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드는 일을 하라고 후임자인 유중근 총재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유 총재는 2008년 10월 한적 총재로 취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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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5n0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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