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스페셜에디션] `써니`로 보는 80년대 문화 코드는?
정이있는마루
2011. 10. 15. 07:24
[스페셜에디션] '써니'로 보는 80년대 문화 코드는?
[enews24 이인경 기자] '써니'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추억이 방울방울' 솟아나는 80년대 히트 아이템들이다. 당시를 살았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지금의 신세대에게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 눈을 감게 만드는 추억의 멜로디는?
'써니'의 음악 감독은 김준석만이 아니었다. 강형철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많은 곡들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완성시켰다.
대표적인 곡이 보니엠의 '써니(Sunny)'. 극중 라디오 프로그램 '밤의 디스크쇼' DJ 이종환이 여고 동창생들의 모임 이름을 '써니'라고 지어주면서, "찬란하고 눈부신 인생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할 때 등장한다. 이후 25년 후 칠공주를 하나로 모아주는 중요한 곡으로 나오기도 한다.
또 리처드 샌더슨의 '리얼리티(Reality)'는 러브송으로 사용돼,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80년대 빅히트한 소피 마르소 주연의 '라붐' OST. 이밖에 조이의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 턱앤패티의 '타임 애프터 타임(Time after time)', 신디 로퍼의 '걸즈 저스트 원투 해브 펀(Girls just want to have fun)' 등도 귀에 살살 감기며 여운을 준다.
# 80년대 복고패션의 교과서!
80년대를 재현한 듯한 촌티 복고 패션도 즐거운 볼거리다. 제작진은 당시 의상을 재현하기 위해 소년중앙 하이틴 등 인기 잡지를 모조리 탐독하며 칠공주의 컨셉트를 정했다.
채경화 의상실장은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 온 모범생 나미를 제외하고는 모두 패션에 민감한 서울여고생들이었다. 하지만 당시의 기준으로 촌스러운 듯 평범하고,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컨셉트의 나미의 의상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칠공주의 리더인 춘화는 구루퍼(?)로 한껏 말아올린 앞머리가 패션의 포인트였고,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복희는 깔맞춤 원피스로 공주병을 드러냈다. 욕쟁이 진희는 톡톡 튀는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멜빵 바지나 세라복을 주로 입었고, 문학소녀 금옥은 뿔테 안경에 양갈래 머리로 소녀적인 멋을 냈다.
제작진은 "80년대 유행한 마린룩, 세라복, 진, 브랜드룩 등 자료를 참고해 빈티지나 복고풍 의상을 리폼하는 작업을 거쳐 칠공주의 의상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 "샤넬, 저리가!" 없어서 못판 추억의 브랜드는?
지금의 노스페이스나 샤넬처럼 국민 명품인 상품들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스포츠의 원조격인 국민 책가방 조다쉬가 등장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나이키와 프로스펙스의 80년대 상품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제작진은 "영화에 등장한 써니텐 병은 병뚜껑을 비롯해 슈가 글라스로 병까지 당시의 제품을 본떠서 제작했다. 나미의 빨간 나이키 가방 역시 제작한 물건이다. 또 '마이 마이'라는 브랜드의 카세트테이프도는그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라 어렵게 공수했다"고 밝혔다.
이인경 기자 judysmall@cj.net
[관련기사]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615n06141
[enews24 이인경 기자] '써니'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추억이 방울방울' 솟아나는 80년대 히트 아이템들이다. 당시를 살았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지금의 신세대에게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 눈을 감게 만드는 추억의 멜로디는?
'써니'의 음악 감독은 김준석만이 아니었다. 강형철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많은 곡들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완성시켰다.
대표적인 곡이 보니엠의 '써니(Sunny)'. 극중 라디오 프로그램 '밤의 디스크쇼' DJ 이종환이 여고 동창생들의 모임 이름을 '써니'라고 지어주면서, "찬란하고 눈부신 인생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할 때 등장한다. 이후 25년 후 칠공주를 하나로 모아주는 중요한 곡으로 나오기도 한다.
또 리처드 샌더슨의 '리얼리티(Reality)'는 러브송으로 사용돼,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80년대 빅히트한 소피 마르소 주연의 '라붐' OST. 이밖에 조이의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 턱앤패티의 '타임 애프터 타임(Time after time)', 신디 로퍼의 '걸즈 저스트 원투 해브 펀(Girls just want to have fun)' 등도 귀에 살살 감기며 여운을 준다.

# 80년대 복고패션의 교과서!
80년대를 재현한 듯한 촌티 복고 패션도 즐거운 볼거리다. 제작진은 당시 의상을 재현하기 위해 소년중앙 하이틴 등 인기 잡지를 모조리 탐독하며 칠공주의 컨셉트를 정했다.
채경화 의상실장은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 온 모범생 나미를 제외하고는 모두 패션에 민감한 서울여고생들이었다. 하지만 당시의 기준으로 촌스러운 듯 평범하고,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컨셉트의 나미의 의상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칠공주의 리더인 춘화는 구루퍼(?)로 한껏 말아올린 앞머리가 패션의 포인트였고,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복희는 깔맞춤 원피스로 공주병을 드러냈다. 욕쟁이 진희는 톡톡 튀는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멜빵 바지나 세라복을 주로 입었고, 문학소녀 금옥은 뿔테 안경에 양갈래 머리로 소녀적인 멋을 냈다.
제작진은 "80년대 유행한 마린룩, 세라복, 진, 브랜드룩 등 자료를 참고해 빈티지나 복고풍 의상을 리폼하는 작업을 거쳐 칠공주의 의상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 "샤넬, 저리가!" 없어서 못판 추억의 브랜드는?
지금의 노스페이스나 샤넬처럼 국민 명품인 상품들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스포츠의 원조격인 국민 책가방 조다쉬가 등장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나이키와 프로스펙스의 80년대 상품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제작진은 "영화에 등장한 써니텐 병은 병뚜껑을 비롯해 슈가 글라스로 병까지 당시의 제품을 본떠서 제작했다. 나미의 빨간 나이키 가방 역시 제작한 물건이다. 또 '마이 마이'라는 브랜드의 카세트테이프도는그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라 어렵게 공수했다"고 밝혔다.
이인경 기자 judysmall@cj.net
[관련기사]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615n06141
TG삼보컴퓨터 전문쇼핑몰 http://www.tgmark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