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여성부 가요 심의, 기준 모호하고 비현실적”
정이있는마루
2011. 10. 15. 05:37
“여성부 가요 심의, 기준 모호하고 비현실적”
신현준 음악평론가 “실효성 있는지도 의문” 비판
[미디어스]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 및 음반심의위원회가 ‘술’ ‘담배’ 등 단어가 들어간 대중가요에 대해 잇따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유해를 분류하는 기준이 모호하고, 대중가요 심의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음악평론가인 신현준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29일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과 전화 연결에서 여성가족부의 대중가요 심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여성부의 대중가요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 및 음반심의위원회에 의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음악은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 △백지영 ‘I can drink’ △박재범 ‘Don't let go’ △보드카레인 ‘심야식당’ △10cm ‘아메리카노’ △2PM ‘Hands up’ 등이다.
신현준 음악평론가는 먼저, 대중가요에 대한 심의가 강화된 것에 대해 “갑자기 이런 일(심의 강화)이 발생했는지 나로서도 의문”이라며 “19996년 이후 약화된 검열 제도가 다시금 부상하게 된 이유에는 일종의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9금 청취 금지 판정을 받으면 방송 시간을 정해놓고 음악을 트는 것이 사실이지만 방송이란 것이 시간을 정해놓고 보는 게 아니라 다매체 환경에서 (다양한 통로를 통해) 볼 수 있기에 실효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실효가 없음에도 (심의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심의 과정에서) 어떤 식의 유해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고압적인 의미에서 유해한다는 것인지 사회적인 것인지 분류가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또, “심의를 할 수도 있지만 심의의 기준이 일관되고 자의적이지 않아야 한다”며 “많은 경우, 심의의 기준이 없고 자의적이다.청소년들도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유해 약물 등에 대한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대중가요에 대한 심의를 맡고 있는 강인중 음반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기독교적 시각에서 문화예술 행위를 심판해야 한다’는 글을 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인중 음반심의위원장은 지난달 기독교 신문인 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의 레이디 가가 신성 모독 퍼포먼스를 언급하며 “모든 문화 예술 행위는 반드시 성경(기독교)의 잣대로 심판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개인 블로그를 통해 독일 등에서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객들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하나님이 록 콘서트를 싫어하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송선영 기자 sincerely@mediaus.co.kr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829n1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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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음악평론가 “실효성 있는지도 의문” 비판
[미디어스]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 및 음반심의위원회가 ‘술’ ‘담배’ 등 단어가 들어간 대중가요에 대해 잇따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유해를 분류하는 기준이 모호하고, 대중가요 심의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음악평론가인 신현준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29일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과 전화 연결에서 여성가족부의 대중가요 심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여성부의 대중가요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 및 음반심의위원회에 의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음악은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 △백지영 ‘I can drink’ △박재범 ‘Don't let go’ △보드카레인 ‘심야식당’ △10cm ‘아메리카노’ △2PM ‘Hands up’ 등이다.
신현준 음악평론가는 먼저, 대중가요에 대한 심의가 강화된 것에 대해 “갑자기 이런 일(심의 강화)이 발생했는지 나로서도 의문”이라며 “19996년 이후 약화된 검열 제도가 다시금 부상하게 된 이유에는 일종의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9금 청취 금지 판정을 받으면 방송 시간을 정해놓고 음악을 트는 것이 사실이지만 방송이란 것이 시간을 정해놓고 보는 게 아니라 다매체 환경에서 (다양한 통로를 통해) 볼 수 있기에 실효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실효가 없음에도 (심의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심의 과정에서) 어떤 식의 유해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고압적인 의미에서 유해한다는 것인지 사회적인 것인지 분류가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또, “심의를 할 수도 있지만 심의의 기준이 일관되고 자의적이지 않아야 한다”며 “많은 경우, 심의의 기준이 없고 자의적이다.청소년들도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유해 약물 등에 대한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대중가요에 대한 심의를 맡고 있는 강인중 음반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기독교적 시각에서 문화예술 행위를 심판해야 한다’는 글을 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인중 음반심의위원장은 지난달 기독교 신문인 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의 레이디 가가 신성 모독 퍼포먼스를 언급하며 “모든 문화 예술 행위는 반드시 성경(기독교)의 잣대로 심판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개인 블로그를 통해 독일 등에서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객들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하나님이 록 콘서트를 싫어하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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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영 기자 sincerely@mediaus.co.kr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829n1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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