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리뷰]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정이있는마루
2011. 10. 15. 03:38
[리뷰]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더 늦기 전에 꼭 전해야 할 마음
▲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공연 모습 ⓒ 사진= 뉴스컬쳐 DB(뉴스컬쳐=허지은 인턴기자)며느리가 된 딸과 친정어머니딸에서 며느리가 되는 순간, '친정어머니'란 마음 한 켠 뜨뜻하게 하는 이름이자 시집의 홀대에 가슴 맺힌 설움과 고마움, 미안함 등이 얽혀 눈가를 축축히 젖게 하는 이름이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연출 구태환)은 죽음이 예정된 딸과 오갈 데 없는 그녀의 마음을 고이 쓸어주는 친정엄마와의 며칠간을 그렸다. “딸은 엄마가 있어야 하는디, 결혼한 여자가 속상할 때 갈 때가 없다는 게 얼마나 설운디. 누가 에미 있는 친정에서 다 풀고 가라고 그런 것이여. 힘들고 속상할 때 제일로 생각나는 게 엄마라. 엄마가 너 편히 쉽게 오라고 기다리는 거여” 품 안의 소중한 딸을 시집보내고 에미는 걱정과 염려로 마음 편할 날이 없다. 혹여나 딸이 눈물 떨구며 찾아올까 홀로 친정에서 기다린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죽음을 목전에 둔 딸이 에미를 찾아와 눈물로 가슴 속의 맺힌 바를 쏟아냄에 이른다. 연극은 특별한 애정으로 소통하는 끈끈한 모녀간의 사랑을 보여준다. 연극은 “니 속이 타면 내 속은 썩어 문드러진다!”며 가슴 치는 친정엄마가 우리 엄마가 되는 순간 관객의 눈물을 부른다.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우리 엄마가 뱉었을 법한 친근한 대사들, 딸과 어머니의 회상은 각자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기에 이른다. 친정엄마의 절절한 대사 중 객석에서는 작게 흐느끼는 소리가 넘실거렸다. 이별을 앞둔 모녀, 서로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엄마, 내 엄마여서 너무 고마워요, 엄마한테 잘 했어야 했는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안 해보고 대못을 박고 떠나게 되어 어떡하지.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준 사람, 나를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사람, 나를 항상 응원해줄 사람...” 그 사람은 바로 낳아주고 키워준 친정엄마다.죽음으로 내딛는 길, 미영은 친정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처럼 남고 말았다. 그렇게 전하지 못하는 사랑을 아쉬워하는 그녀를 보며 생각한다.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보며 더 늦기 전에 아껴둔 말들, 사랑에 대한 말들, 내놓지 않으면 서러울 말들을 가슴 속에서 아낌없이 꺼내 전달하길.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의 가사는 괜히 회자된 게 아닐 터. 더 늦기 전에. [공연정보]공연명: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연출: 구태환작가: 고혜정출연: 강부자, 차유경, 유정기, 전미선 외공연기간: 9월 10일 ~ 11월 12일공연장소: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공연가격: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문화전문 신문방송 뉴스컬쳐)연극 뮤지컬 공연 클래식 무용 콘서트 페스티벌스타인터뷰 영상인터뷰 웰빙 건강 뷰티 패션 웨딩 영화 전시주간문화방송 위클리컬쳐 컬쳐가이드 문화뉴스9+ 컬쳐TV 주크박스시크릿(일) 라이벌(월) NCTV(화) 인터뷰(수) 리뷰5(목) 데이트(금) 앙케트(토)http://www.newsculture.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지은 인턴기자 huhja@newsculture.tv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00927n12580
더 늦기 전에 꼭 전해야 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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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공연 모습 ⓒ 사진= 뉴스컬쳐 DB(뉴스컬쳐=허지은 인턴기자)며느리가 된 딸과 친정어머니딸에서 며느리가 되는 순간, '친정어머니'란 마음 한 켠 뜨뜻하게 하는 이름이자 시집의 홀대에 가슴 맺힌 설움과 고마움, 미안함 등이 얽혀 눈가를 축축히 젖게 하는 이름이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연출 구태환)은 죽음이 예정된 딸과 오갈 데 없는 그녀의 마음을 고이 쓸어주는 친정엄마와의 며칠간을 그렸다. “딸은 엄마가 있어야 하는디, 결혼한 여자가 속상할 때 갈 때가 없다는 게 얼마나 설운디. 누가 에미 있는 친정에서 다 풀고 가라고 그런 것이여. 힘들고 속상할 때 제일로 생각나는 게 엄마라. 엄마가 너 편히 쉽게 오라고 기다리는 거여” 품 안의 소중한 딸을 시집보내고 에미는 걱정과 염려로 마음 편할 날이 없다. 혹여나 딸이 눈물 떨구며 찾아올까 홀로 친정에서 기다린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죽음을 목전에 둔 딸이 에미를 찾아와 눈물로 가슴 속의 맺힌 바를 쏟아냄에 이른다. 연극은 특별한 애정으로 소통하는 끈끈한 모녀간의 사랑을 보여준다. 연극은 “니 속이 타면 내 속은 썩어 문드러진다!”며 가슴 치는 친정엄마가 우리 엄마가 되는 순간 관객의 눈물을 부른다.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우리 엄마가 뱉었을 법한 친근한 대사들, 딸과 어머니의 회상은 각자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기에 이른다. 친정엄마의 절절한 대사 중 객석에서는 작게 흐느끼는 소리가 넘실거렸다. 이별을 앞둔 모녀, 서로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엄마, 내 엄마여서 너무 고마워요, 엄마한테 잘 했어야 했는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안 해보고 대못을 박고 떠나게 되어 어떡하지.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준 사람, 나를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사람, 나를 항상 응원해줄 사람...” 그 사람은 바로 낳아주고 키워준 친정엄마다.죽음으로 내딛는 길, 미영은 친정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처럼 남고 말았다. 그렇게 전하지 못하는 사랑을 아쉬워하는 그녀를 보며 생각한다.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보며 더 늦기 전에 아껴둔 말들, 사랑에 대한 말들, 내놓지 않으면 서러울 말들을 가슴 속에서 아낌없이 꺼내 전달하길.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의 가사는 괜히 회자된 게 아닐 터. 더 늦기 전에. [공연정보]공연명: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연출: 구태환작가: 고혜정출연: 강부자, 차유경, 유정기, 전미선 외공연기간: 9월 10일 ~ 11월 12일공연장소: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공연가격: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문화전문 신문방송 뉴스컬쳐)연극 뮤지컬 공연 클래식 무용 콘서트 페스티벌스타인터뷰 영상인터뷰 웰빙 건강 뷰티 패션 웨딩 영화 전시주간문화방송 위클리컬쳐 컬쳐가이드 문화뉴스9+ 컬쳐TV 주크박스시크릿(일) 라이벌(월) NCTV(화) 인터뷰(수) 리뷰5(목) 데이트(금) 앙케트(토)http://www.newsculture.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지은 인턴기자 huhja@newsculture.tv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00927n1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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