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토크] 허각 `제 인생 반전스토리 이제부터 시작이죠`
환풍기 수리공서 1년 만에 가요계 별로 우뚝
타이틀곡 'Hello' 차트 정상 아직 실감 안나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노래로 소통하고 싶어
환풍기 수리공서 1년 만에 가요계 별로 우뚝
타이틀곡 'Hello' 차트 정상 아직 실감 안나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노래로 소통하고 싶어
[스포츠월드]

비단 가요계뿐만이 아니다. 이 남자의 인생 스토리는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이 남자의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진정한 노래혼은 폭발적이다. 이처럼 매력덩어리에 폭발적인 히트성까지 갖고 있는 인물이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환풍기 수리공이었다. 바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이다. 노래에 대한 열정과 실력 하나로 오디션에 참가, 마침내 최종 우승의 주인공을 거머쥔 허각은 가히 모두가 공감할 이 시대의 영웅이다.
그러나 ‘슈퍼스타K2’가 끝난 후부터가 더욱 중요했다. 과연 오디션 프로그램 안에서만 머물 것인지 이를 박차고 가요계에 별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더구나 상황이 녹록치만도 않았다. KBS를 제외하고 MBC, SBS에서의 출연은 요원한 상황이고 쟁쟁한 아이돌과 기존 선배 발라드가수들이 컴백할 무렵 실질적인 데뷔음반을 발표하면서 결과를 놓고 본인조차 반신반의해야 했다.
“기대는 안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상당히 부정적이었죠. 팬들께서 갖고 계신 기대감이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실망이 더욱 클까봐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죠. 어쨌든 지금 결과를 놓고 보면 여전히 실감이 안나네요.”
사실 허각의 데뷔곡은 지난해 ‘슈퍼스타K2’가 방영되던 무렵 발표한 ‘언제나’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곡인 ‘날 잊지말아요’를 불렀다. 두 곡 모두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며 온라인 차트 정상을 차지했기에 실질적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 허각의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존재했다. 그런데 엄청났다. 타이틀곡 ‘hello(헬로)’는 비슷한 시기 컴백한 선배 발라드 가수 성시경을 아예 멀찌감치 제쳤고 걸그룹계의 정상인 카라에도 지지않는 차트 장악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차트 정상을 차지한 허각이다.
“음원 공개된 게 자정이었어요. 새벽까지 계속 새로고침 누르면서 순위가 몇 위인지 확인하기도 했어요. (웃음) 어쨌든 그래도 소속사 들어와서 처음으로 회사분들의 배려로 제가 곡 선택도 하고 제 생각이 많이 반영된 음반이니 애정이 갈 수밖에 없죠. 정말 좋은 곡들을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이젠 1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가요계를 이해하고 조금씩 여유를 갖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슈퍼스타K2’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못했다. 허각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기회와 추억을 만들어줬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허각은 왜 지금의 소속사인 에이큐브를 선택했을까. 에이큐브는 JYP 시절부터 가요계의 유명 제작자인 홍승성 대표가 설립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독립레이블이다.
“솔직히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없었다고 할 순 없겠죠.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깨주신 분이 홍승성 대표님이에요. 소통도 정말 잘됐던 분이지만 혹시 들어갔다가 제 색깔이 변할까 우려도 했어요. 하지만 정말 절 믿어주시더라고요. 지금은 최진호 대표님과 함께 하는데 역시 서로 믿음이 있어서 감사해요.”
해외 진출 이야기가 나오자 손사래부터 친다. 애초에 그러한 욕심보다 그저 많은 이들에게 노래로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만 있어 보였다. 앞으로 노래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허각은 최근 봉사활동에 앞장서면서 이젠 자신만의 인생이 아니게 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허각의 반전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인 듯 보였다.
한준호 기자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26889
TG삼보컴퓨터 전문쇼핑몰 http://www.tgmark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