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코스피, 유럽발 훈풍에 1790선 회복
장 중 1810선 회복했지만 개인 매물에 상승폭 축소
코스닥도 460선 회복은 실패, 환율은 3일째 하락
[세계파이낸스]
11일 코스피는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하며 1790선을 회복했다.
장 중 1811.14까지 상승했으나 개인들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18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속적인 국채 매입과 유로존 은행에 대한 각국의 정책 공조로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장 막판에 소폭 반등하는데 그치는 등, 최근 수급 관심업종인 전기전자는 기관차익매물로 강보합 마감했으며 낙폭과대 업종인 건설, 철강금속, 증권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외국인 역시 2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현대산업,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주가 유로존 위기완화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한일이화, 화신, S&T모터스, 에스엘, 세종공업,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부품주가 한미 FTA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고, 지수 상승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이녹스와 인터플렉스가 3분기 실적모멘텀에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코엔텍, 인선이엔티 등 폐기물 관련주가 초중고교 운동장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 어울림정보, 이스트소프트, 어울림엘시스 등 전산 관련주는 정치테마와 성장성 부각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 코스피, 나흘째 상승 마감
1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8.58p(1.62%) 오른 1795.02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9421만주, 거래대금은 7조30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5963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8억원, 21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40억원, 비차익이 1107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합계 224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업이 소폭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 3인방이 3분기 실적기대와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1~4% 올라 동반 상승했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3~4% 상승하는 등 화학과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진정 기대감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2~3% 오르는 등 조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이 3~8% 오르는 등 지난주 각종 루머로 낙폭이 컸던 건설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한국전력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LG전자가 2.5% 내려 11일만에 하락반전 하는 등 이번주 강세를 보였던 IT주에는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종목별로 서울우유의 우유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각각 3.3%와 5.2% 올랐고, 현대글로비스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3.4%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동원수산은 가족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63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15개다. 보합은 58개를 기록했다.
◆ 코스닥, 나흘째 올랐지만 460선 회복은 실패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5p(1.13%) 오른 459.06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199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반도체, 출판매체복제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와 CJ E&M, 포스코켐텍, SK브로드밴드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다음, CJ오쇼핑, 서울반도체, 씨젠, 에스에프에이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어제 박일환 전 삼보컴퓨터 사장 체제 전환을 공시한 아이리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녹스는 사상 최대 실적전망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부각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된 안철수연구소가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연구용 실험기기 제조와 유통업체인 대한과학은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4종목을 포함해 66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297개다. 보합은 47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90원 내린 1164.50원으로 마감, 사흘째 하락했다.
유병철 세계파이낸스 기자 ybsteel@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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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1n20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