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뽀통령 후계자는 누구? 국산 애니 ‘니가 제일 잘나가’

정이있는마루 2011. 10. 31. 17:46
뽀통령 후계자는 누구? 국산 애니 ‘니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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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고경민 기자]

국민캐릭터‘뽀통령’에 이어 ‘폴총리’‘자두 장관’까지?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소재,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내세운 국산 애니메이션이 일본산, 미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항해 점차 주목받고 있다.

‘뽀롱뽀롱 뽀로로’가 캐릭터 사업 뿐 아니라 문화상품으로도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뽀통령’ 뒤를 이을 탄탄한 국산 애니들이 속속 등장해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먼저 CJ E&M 계열의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 기획, 투자한 '안녕 자두야'는 지난 8월 4일 첫방송 이후 3주 만에 시청률이 최고 4.47%(평균시청률 3.5%)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AGB닐슨미디어 리서치, 4~14세 타겟시청률 기준)

'안녕 자두야'는 1980년대 평범한 가정과 그 시절을 배경으로 말괄량이 초등학생 ‘자두’와 다섯 가족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타겟시청률 뿐만 아니라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특징. '짱구는 못말려' '아따맘마' 등 일본 가족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이에 힘입어 '안녕 자두야'는 캐릭터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BS에서 방송 중인 '로보카 폴리' 또한 최고시청률이 7% 대까지 이르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뽀통령’에 이어 ‘폴총리’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해당 애니의 캐릭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투니버스 측은 “아카데미에서 출시된 '로보카 폴리' 완구가 시장에 내놓자 마자 불티나게 팔리며 매진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완구, 문구 뿐만 아니라 식품 공연 이벤트 온라인 모바일 음반에 이르기까지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극장가도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된지 채 한 달도 안돼 손익분기점을 넘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의 성공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온 한국 애니메이션의 불운을 딛고 그 동안의 숙원이었던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손익분기점까지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투니버스의 한지수 국장은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타겟 시청층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양질의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현실적이고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 매력적인 캐릭터와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글로벌 히트작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고경민 기자 gogi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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