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자살 유족의 자살 시도율 `일반인의 7배`
정이있는마루
2011. 10. 19. 20:23
자살 유족의 자살 시도율 `일반인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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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살자 가족들의 숨겨진 고통을 전한다.
국내에서 1일 평균 43명, 지난해에 1만 5천여 명 가량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사망하게 되면 남은 사람의 상실감은 극대화 될 수밖에 없다.
WHO의 조사결과 한 명의 자살자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6-8명. 이 땅에선 하루 평균 수백 명의 자살 생존자가 탄생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딸을 몇 년 전 자살로 잃은 B씨의 사례을 소개했다. 그녀는 여전히 딸의 목소리를 듣고, 딸의 얼굴을 보며 생활한다. 온 벽은 생전 꽃다운 딸의 사진으로 가득 차 있고 반대편엔 어미가 딸에게 쓴 편지가 도배되어 있다. 함께 녹음한 노래 테이프를 듣고 또 듣기도 한다.
B씨에게 딸이 선택한 죽음은 쉽사리 헤어 나올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셈이다. 자살생존자들은 공통적으로 분노, 후회, 자책의 감정을 지닌 채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자살자가 생전에 던져줬던 복선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데서 오는 죄책감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
전문가들은 파편적인 암시의 조각들은 쉽사리 알아채기 힘들다고 하지만, 손을 내밀었더라면 하는 후회, 그리고 가족을 버렸다는 분노, 사회적인 통념이 만드는 낙인에 자살 유가족들은 극단적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자살 경험 전과 후의 변화를 보면 유족들은 평균 4배 이상의 의료이용 빈도, 3배에 가까운 진료비 변화를 보인다고 한다. 자살 유가족의 자살 시도율은 일반인의 6~7배에 이른다는 통계도 이들의 고통을 증명한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자조모임’ 등을 통해 그들이 침묵을 깨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9n29876
2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살자 가족들의 숨겨진 고통을 전한다.
국내에서 1일 평균 43명, 지난해에 1만 5천여 명 가량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사망하게 되면 남은 사람의 상실감은 극대화 될 수밖에 없다.
WHO의 조사결과 한 명의 자살자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6-8명. 이 땅에선 하루 평균 수백 명의 자살 생존자가 탄생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딸을 몇 년 전 자살로 잃은 B씨의 사례을 소개했다. 그녀는 여전히 딸의 목소리를 듣고, 딸의 얼굴을 보며 생활한다. 온 벽은 생전 꽃다운 딸의 사진으로 가득 차 있고 반대편엔 어미가 딸에게 쓴 편지가 도배되어 있다. 함께 녹음한 노래 테이프를 듣고 또 듣기도 한다.
B씨에게 딸이 선택한 죽음은 쉽사리 헤어 나올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셈이다. 자살생존자들은 공통적으로 분노, 후회, 자책의 감정을 지닌 채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자살자가 생전에 던져줬던 복선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데서 오는 죄책감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
전문가들은 파편적인 암시의 조각들은 쉽사리 알아채기 힘들다고 하지만, 손을 내밀었더라면 하는 후회, 그리고 가족을 버렸다는 분노, 사회적인 통념이 만드는 낙인에 자살 유가족들은 극단적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자살 경험 전과 후의 변화를 보면 유족들은 평균 4배 이상의 의료이용 빈도, 3배에 가까운 진료비 변화를 보인다고 한다. 자살 유가족의 자살 시도율은 일반인의 6~7배에 이른다는 통계도 이들의 고통을 증명한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자조모임’ 등을 통해 그들이 침묵을 깨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9n29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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