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야, 휴가 가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내비게이션 업계의 연중 최고 성수기가 찾아온 것이다. 업체들은 6월 들어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놓고 있다. 부담을 줄인 실속형부터 첨단 기능을 갖춘 고급형까지 여러 모델이 새로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TG삼보컴퓨터는 20만원대 초반의 저가형 ‘TG삼보 E1’을 최근 출시했다. 부가 기능을 최소화하고 내비게이션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모델이다. MP3·동영상·게임·FM라디오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20㎜의 얇고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오테크놀로지는 소형 내비게이션 ‘무브301’을 출시했다.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로 부팅 시간을 기존 모델 30초에서 10초로 줄인 게 특징이다. 20만9000~24만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30만원대 이상의 모델들은 첨단 기능으로 승부하고 있다. 디지털큐브는 에코드라이빙을 도와주는 내비게이션 ‘아이스테이션 U7’을 출시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이 가능한 운전 영역을 내비게이션 액정의 램프로 표시해 준다. 39만8000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G1+’는 조도센서를 이용해 화면 밝기를 조절하고 속도가 높아지면 안내 음성이 자동으로 커지는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40만~50만원대. 엑스로드가 최근 출시한 ‘선샤인’도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가격은 30만원대 후반.

차량 앞 유리창에 달지 않고 차 대시보드 안에 넣는 ‘매립형’ 내비게이션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120만~150만원대로 비싸지만 편의성이나 안전성, 차량 실내 디자인과의 조화 면에서 낫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현대오토넷은 블루투스, DVD 타이틀 재생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한 매립형 AV 내비게이션 ‘폰터스 이글 스페셜’을 최근 출시했다. 가격은 135만원으로 현대오토넷 전국 대리점에서 구입·장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