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 02:24
세상이야기
<신간> '우아함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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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아함의 탄생 = 나카스나 아키노리 일본 교토대 교수 지음. 강길중ㆍ김지영ㆍ장원철 옮김. 중국 문화의 힘이 난징, 항저우 등 양쯔강 중하류 지역에서 비롯했다는 관점에서 중국 강남 문화사를 탐구한다.
저자는 송나라가 남쪽으로 천도하면서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강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비옥한 토지와 교통 발달을 바탕으로 서화, 골동 등 강남인들의 높은 취향을 충족하려는 취미 시장과 정치적으로 소외된 남인들의 과거 급제를 위한 학술 시장이 동시에 활발해졌다.
주희, 동기창, 당인, 축윤명, 고염무 등 걸출한 문인과 예술가들을 배출한 것도 강남이다. 저자는 이들이 탄생한 배경에는 '교양을 사고파는' 통속 문화 시장이 넓어진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왜구 침략으로 고통당한 사람들, 서양인들을 만난 강남인들의 반응, 동남아시아로 진출한 사람들 등 강남인들의 다양한 생활상도 전한다.
민음사. 304쪽. 2만원.
▲피의 광장 = 미국 역사학자 파멜라 마린이 쓴 로마 공화정 이야기. 추미란 옮김.
로마 공화정 마지막 시기에 벌어진 권력 이동, 비이성적인 욕망과 음모, 목숨을 건 암투 등 극적인 역사를 숨가쁘게 좇는다.
다만, 저자는 카이사르 한 명의 행동과 죽음에 의해 역사가 변했다는 시각에 고개를 저으며 "로마의 과거가 로마의 역사를 이끌었다,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책우리. 344쪽. 1만4천원.
▲빈둥 꼼지 생활백서 = 영국 칼럼니스트 가이 브라우닝의 '현대인의 사는 법'. 김예리나 옮김.
저자는 삶이 심심하고 허전한 평범한 현대인들을 위해 일상생활을 즐겁게 사는 법을 '빈둥거리고 꼼지락거리는 법'이라는 역설로 익살스럽게 썼다.
피로와 싸우면서도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방법, 냉장고에서 점점 썩어가는 음식들 처리하는 방법, 이웃과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방법, 감기에 대처하는 법 등을 유쾌하게 설명한다.
부표. 392쪽. 9천800원.
▲그 삶이 내게 왔다 = 사진작가 강홍구, 여성학자 김신명숙, 사회학자 남경태, 영화평론가 정성일 등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사람 17명이 말하는 청춘과 열정, 인생 이야기.
이들은 짧은 글을 통해 방정식과 정답으로 이뤄지지 않은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인생을 열정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물과사상사. 272쪽. 1만2천원.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 교사 출신 방송 제작자 박창순 씨와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육정희 부부가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공정무역을 살펴본다.
이들은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공정무역 생산국과 소비국을 방문하고 공정무역 사례를 연구하며 진정한 공정무역이란 어떻게 가능한지 탐구한다.
시대의창. 468쪽. 1만6천원.
▲내 인생의 4악장은 암과의 동행 = 이선우 지음.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사업을 하다가 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저자가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담은 에세이.
저자는 현대의학과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을 유지하려 한다. 저자는 삶과 죽음을 초월한 듯하면서도 간절해지고, 여유를 지키다가도 현실적인 태도로 돌아오는 암 환자의 양면성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평강. 256쪽. 1만2천원.
cheror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아함의 탄생 = 나카스나 아키노리 일본 교토대 교수 지음. 강길중ㆍ김지영ㆍ장원철 옮김. 중국 문화의 힘이 난징, 항저우 등 양쯔강 중하류 지역에서 비롯했다는 관점에서 중국 강남 문화사를 탐구한다.
저자는 송나라가 남쪽으로 천도하면서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강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비옥한 토지와 교통 발달을 바탕으로 서화, 골동 등 강남인들의 높은 취향을 충족하려는 취미 시장과 정치적으로 소외된 남인들의 과거 급제를 위한 학술 시장이 동시에 활발해졌다.
주희, 동기창, 당인, 축윤명, 고염무 등 걸출한 문인과 예술가들을 배출한 것도 강남이다. 저자는 이들이 탄생한 배경에는 '교양을 사고파는' 통속 문화 시장이 넓어진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왜구 침략으로 고통당한 사람들, 서양인들을 만난 강남인들의 반응, 동남아시아로 진출한 사람들 등 강남인들의 다양한 생활상도 전한다.
민음사. 304쪽. 2만원.
▲피의 광장 = 미국 역사학자 파멜라 마린이 쓴 로마 공화정 이야기. 추미란 옮김.
로마 공화정 마지막 시기에 벌어진 권력 이동, 비이성적인 욕망과 음모, 목숨을 건 암투 등 극적인 역사를 숨가쁘게 좇는다.
다만, 저자는 카이사르 한 명의 행동과 죽음에 의해 역사가 변했다는 시각에 고개를 저으며 "로마의 과거가 로마의 역사를 이끌었다,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책우리. 344쪽. 1만4천원.
▲빈둥 꼼지 생활백서 = 영국 칼럼니스트 가이 브라우닝의 '현대인의 사는 법'. 김예리나 옮김.
저자는 삶이 심심하고 허전한 평범한 현대인들을 위해 일상생활을 즐겁게 사는 법을 '빈둥거리고 꼼지락거리는 법'이라는 역설로 익살스럽게 썼다.
피로와 싸우면서도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방법, 냉장고에서 점점 썩어가는 음식들 처리하는 방법, 이웃과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방법, 감기에 대처하는 법 등을 유쾌하게 설명한다.
부표. 392쪽. 9천800원.
▲그 삶이 내게 왔다 = 사진작가 강홍구, 여성학자 김신명숙, 사회학자 남경태, 영화평론가 정성일 등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사람 17명이 말하는 청춘과 열정, 인생 이야기.
이들은 짧은 글을 통해 방정식과 정답으로 이뤄지지 않은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인생을 열정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물과사상사. 272쪽. 1만2천원.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 교사 출신 방송 제작자 박창순 씨와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육정희 부부가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공정무역을 살펴본다.
이들은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공정무역 생산국과 소비국을 방문하고 공정무역 사례를 연구하며 진정한 공정무역이란 어떻게 가능한지 탐구한다.
시대의창. 468쪽. 1만6천원.
▲내 인생의 4악장은 암과의 동행 = 이선우 지음.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사업을 하다가 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저자가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담은 에세이.
저자는 현대의학과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을 유지하려 한다. 저자는 삶과 죽음을 초월한 듯하면서도 간절해지고, 여유를 지키다가도 현실적인 태도로 돌아오는 암 환자의 양면성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평강. 256쪽. 1만2천원.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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