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8. 19:33
세상이야기
<새영화> 세나: F1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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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브라질 출신의 아일톤 세나는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 이전 포뮬러 1(F1)을 평정한 인물이었다.
세차례에 걸쳐 F1 월드챔피언에 올랐고,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으로 그 누구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슈마허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던 1994년, 경기 도중 발생한 사고로 34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세나: F1의 신화'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레이서 아일톤 세나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세나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이 105분간 스크린에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화는 그가 생존했던 당시 기록된 화면들로 구성됐다.
누구나 드라마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게 인생일 텐데, 요절한 천재의 삶이라면 얼마나 굴곡진 드라마가 있을까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는 실망감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세나의 로맨스나 우정은 물론 심지어 음주나 흡연, 식사와 같은 일상적인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슬럼프 등 실의에 빠진 에피소드도 거의 없어서 극적인 재미는 덜하다.
그 대신 영화는 레이싱에 집중한다.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레이싱카에서 세나의 고독, 그리고 레이싱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을 느낄 수 있다. 무아의 경지에서 레이싱을 펼친다고 말하는 세나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드라마의 폭을 넓히는 건 '일생의 라이벌'이었던 알랭 프로스트(프랑스)와의 에피소드다.
"승리를 한다는 건 마약과 같다 한 벗 맛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고 말하며 강한 승부욕을 보이는 세나와 장기레이스에서 우승을 위해서는 계획에 따라 5등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교한 분석가 프로스트는 영화 내내 충돌한다.
주먹다짐만 안 했을 뿐이지 둘이 나누는 막말의 경연과 증오의 눈빛을 보는 재미는 특별하다. 다시 보지 않을 듯이 으르렁대다가도 세나가 죽은 후 아일톤 세나 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하게 되는 프로스트의 모습은 삶의 아이러니마저 느끼게 한다.
세나의 레이싱 카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전설적인 레이서의 레이싱도 느껴볼 수 있다.
'무사' 등을 연출한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0월20일 개봉.
buff27@yna.co.kr
(끝)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7n22688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브라질 출신의 아일톤 세나는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 이전 포뮬러 1(F1)을 평정한 인물이었다.
세차례에 걸쳐 F1 월드챔피언에 올랐고,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으로 그 누구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슈마허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던 1994년, 경기 도중 발생한 사고로 34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세나: F1의 신화'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레이서 아일톤 세나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세나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이 105분간 스크린에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화는 그가 생존했던 당시 기록된 화면들로 구성됐다.
누구나 드라마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게 인생일 텐데, 요절한 천재의 삶이라면 얼마나 굴곡진 드라마가 있을까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는 실망감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세나의 로맨스나 우정은 물론 심지어 음주나 흡연, 식사와 같은 일상적인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슬럼프 등 실의에 빠진 에피소드도 거의 없어서 극적인 재미는 덜하다.
그 대신 영화는 레이싱에 집중한다.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레이싱카에서 세나의 고독, 그리고 레이싱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을 느낄 수 있다. 무아의 경지에서 레이싱을 펼친다고 말하는 세나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드라마의 폭을 넓히는 건 '일생의 라이벌'이었던 알랭 프로스트(프랑스)와의 에피소드다.
"승리를 한다는 건 마약과 같다 한 벗 맛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고 말하며 강한 승부욕을 보이는 세나와 장기레이스에서 우승을 위해서는 계획에 따라 5등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교한 분석가 프로스트는 영화 내내 충돌한다.
주먹다짐만 안 했을 뿐이지 둘이 나누는 막말의 경연과 증오의 눈빛을 보는 재미는 특별하다. 다시 보지 않을 듯이 으르렁대다가도 세나가 죽은 후 아일톤 세나 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하게 되는 프로스트의 모습은 삶의 아이러니마저 느끼게 한다.
세나의 레이싱 카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전설적인 레이서의 레이싱도 느껴볼 수 있다.
'무사' 등을 연출한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0월20일 개봉.
buff27@yna.co.kr
(끝)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7n2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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