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7. 13:50
세상이야기
'건국대 성폭행'논란 피해자 "자살 기도만 2번"
[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성폭행 방조자와 합의했다가 원치 않게 성폭행범에 대한 고소까지 취하한 20대 여성이 "그들에게 속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새벽 3시쯤 서모씨(26·여)는 싸이월드를 통해 알게된 남자친구 조모씨(26)의 소개로 만난 이모씨(26)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서씨는 14일 머니투데이에 "조씨와 이씨가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하겠다"며 "내 손으로 범인들을 놓아주는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와 이씨는 서울 광진구 소재 대학의 같은 학과 동기. 이씨는 술에 만취한 서씨를 서울 광진구 자양동 H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사건 직후 의식을 되찾은 서씨는 이씨를 경찰에 신고한 뒤 조씨가 이씨의 성폭행 의도를 알고 자리를 마련했다는 이씨의 자백을 듣고 조씨를 성폭행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4개월 간 수사를 거쳐 8월 말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 기소 직전 서씨는 조씨 부친의 합의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금을 받고 조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서씨는 "조씨는 물론 조씨의 부친까지 나서 합의를 해달라고 거듭 부탁하기에 조씨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이씨에 대한 고소까지 취하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서씨가 조씨의 고소를 취소함에 따라 이씨는 불기소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형사법 233조에 의거해 피의자 2명인 사건은 피의자 1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 다른 피의자도 자동으로 고소가 취하되기 때문.
서씨는 "조씨와 합의를 하면 이씨에 대한 고소도 취하된다는 사실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당시 수사관이 이 사건은 불기소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며 합의하는 편이 좋겠다는 식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며 "그러다 보니 불안감이 생겨 조씨와 합의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에 대해선 "그날 이미 아는 오빠와 소주와 맥주를 섞어 10잔 정도 마신 상태이긴 했지만 이런 사건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늦은 시간에 만난 적이 있었고 당연히 조씨가 나를 집에 데려다 줄 것이라고 믿고 만났다"고 덧붙였다.
서씨에 따르면 이씨는 현재 휴대폰 번호를 바꿔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다. 조씨는 수신은 가능한 상태이지만 연락을 해도 서씨에게 답장을 하지 않는다고.
서씨는 "사건 이후 자살기도만 2번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씨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1일 이씨와 조씨가 재학 중인 학교에 조성된 수심 1.5m 호수에 뛰어들어 투신 자살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서씨는 "호수에 뛰어드는 순간 이대로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항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동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현재 서씨는 이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항고한 상태다. 검찰 측은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이 합의를 종용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인터넷 상에 피의자 2명과 본인의 신상정보를 공개, 사건을 폭로했다. 서씨의 글은 '건국대 성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확산됐다.
특히 서씨의 미니홈피에는 조씨와 이씨가 고소를 취하해 달라며 보낸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씨는 서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는 "제2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실명까지 밝혔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씨의 변호인은 "이씨가 서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본지는 이 사건에 대한 조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19916
[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성폭행 방조자와 합의했다가 원치 않게 성폭행범에 대한 고소까지 취하한 20대 여성이 "그들에게 속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새벽 3시쯤 서모씨(26·여)는 싸이월드를 통해 알게된 남자친구 조모씨(26)의 소개로 만난 이모씨(26)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서씨는 14일 머니투데이에 "조씨와 이씨가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하겠다"며 "내 손으로 범인들을 놓아주는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와 이씨는 서울 광진구 소재 대학의 같은 학과 동기. 이씨는 술에 만취한 서씨를 서울 광진구 자양동 H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사건 직후 의식을 되찾은 서씨는 이씨를 경찰에 신고한 뒤 조씨가 이씨의 성폭행 의도를 알고 자리를 마련했다는 이씨의 자백을 듣고 조씨를 성폭행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4개월 간 수사를 거쳐 8월 말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 기소 직전 서씨는 조씨 부친의 합의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금을 받고 조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서씨는 "조씨는 물론 조씨의 부친까지 나서 합의를 해달라고 거듭 부탁하기에 조씨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이씨에 대한 고소까지 취하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서씨가 조씨의 고소를 취소함에 따라 이씨는 불기소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형사법 233조에 의거해 피의자 2명인 사건은 피의자 1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 다른 피의자도 자동으로 고소가 취하되기 때문.
서씨는 "조씨와 합의를 하면 이씨에 대한 고소도 취하된다는 사실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당시 수사관이 이 사건은 불기소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며 합의하는 편이 좋겠다는 식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며 "그러다 보니 불안감이 생겨 조씨와 합의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에 대해선 "그날 이미 아는 오빠와 소주와 맥주를 섞어 10잔 정도 마신 상태이긴 했지만 이런 사건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늦은 시간에 만난 적이 있었고 당연히 조씨가 나를 집에 데려다 줄 것이라고 믿고 만났다"고 덧붙였다.
서씨에 따르면 이씨는 현재 휴대폰 번호를 바꿔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다. 조씨는 수신은 가능한 상태이지만 연락을 해도 서씨에게 답장을 하지 않는다고.
서씨는 "사건 이후 자살기도만 2번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씨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1일 이씨와 조씨가 재학 중인 학교에 조성된 수심 1.5m 호수에 뛰어들어 투신 자살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서씨는 "호수에 뛰어드는 순간 이대로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항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동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현재 서씨는 이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항고한 상태다. 검찰 측은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이 합의를 종용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인터넷 상에 피의자 2명과 본인의 신상정보를 공개, 사건을 폭로했다. 서씨의 글은 '건국대 성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확산됐다.
특히 서씨의 미니홈피에는 조씨와 이씨가 고소를 취하해 달라며 보낸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씨는 서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는 "제2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실명까지 밝혔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씨의 변호인은 "이씨가 서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본지는 이 사건에 대한 조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1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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