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5. 22:33
세상이야기
[기획] 2001-2010 추석영화 흥망성쇠 어땠나?
[맥스무비=백종현 기자] 추석 극장가는 언제나 재미난 볼거리를 줬다.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힘 싸움이 끝나고 크고 작은 다양한 작품들이 한 데 스크린에 오르는 때라서다. 중장년층을 비롯해 어린이 관객 등 가족 관객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기에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지난 10년간의 흥행 결과를 통해 추석극장가의 흥망성쇠를 짚어봤다.
추석 극장가는 언제나 한국영화의 잔치였다. 2000년 를 시작으로 한번도 추석 극장가의 왕좌를 외화에게 내준 적이 없다. 한국영화의 중흥과 위기가 교차하는 복잡한 시기였지만, 관객들은 언제나 한국 영화를 위해 지갑을 열어줬다.
이 기간 성공한 장르는 단연 코미디. (2002) (2003) (2004) 등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2005년 까지 코미디가 추석시장을 독점했다. 그 중 은 추석극장가 점령을 발판으로 500만 관객을 끌어 모아 그 해 최고의 흥행작이 되기도 했다.
액션과 코미디를 섞은 (2001), 로맨틱 코미디 (2010)과 같은 작품까지 더하면 추석극장가와 코미디의 궁합이 어느 정도인지 헤아려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1,3편은 시리즈물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추석 극장가를 거머쥔 바 있다. 올해 4편인 마저 1위에 오른다면 이는 향후 수십 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코미디만 강했던 건 아니다. ‘추석=코미디’라는 부등호는 2006년 를 기점으로 깨지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곽경택 감독 스타일의 우직한 부산 느와르멜로 이, 그 이듬해에는 사극액션 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코미디 신화가 깨진 것보다 더 놀라운 사건은 의 대활약이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는 명절 영화는 무조건 가족이 함께 봐야 한다는 인식을 과감히 깨고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해에는 이 관객동원 1위를 기록하고도 외화 에 수익에서 뒤지는 기현상도 일어났다. 3D 때문이다. 일반 티켓요금보다 비싼 3D 상영관을 점령한 영화의 위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추석엔 한국영화’라는 공식은 여전해 보이지만, 사실 예전만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최근 3년간 추석 극장가는 500만이 넘는 빅히트작을 발굴해내지 못했다. 원인은 여러 가지겠으나, 대작의 실종이 가장 커 보인다. 방학 특수와 연말 특수가 있는 여름과 겨울 극장가에 비하면 추석 극장가는 위험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휴라는 플러스알파는 매력적이지만 귀성길이라는 마이너스 요인은 대작의 개봉시기를 주저하게 만든다.
대작이 사라진 극장가의 파이는 작아지기 마련이다. 없는 살림을 나눠가지려니 수입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와의 싸움을 꺼리는 영화들이 2부 리그 격으로 개봉을 미루거나 앞당겨서 추석에 당도하는 일도 잦아졌다. 또한 추석 기간은 북미 시장의 비성수기와 맞물려 있어 외화 기대작을 기대하기도 힘든 노릇. 추석 극장가를 살리려면 충무로가 힘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2n1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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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백종현 기자] 추석 극장가는 언제나 재미난 볼거리를 줬다.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힘 싸움이 끝나고 크고 작은 다양한 작품들이 한 데 스크린에 오르는 때라서다. 중장년층을 비롯해 어린이 관객 등 가족 관객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기에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지난 10년간의 흥행 결과를 통해 추석극장가의 흥망성쇠를 짚어봤다.
추석 극장가는 언제나 한국영화의 잔치였다. 2000년 를 시작으로 한번도 추석 극장가의 왕좌를 외화에게 내준 적이 없다. 한국영화의 중흥과 위기가 교차하는 복잡한 시기였지만, 관객들은 언제나 한국 영화를 위해 지갑을 열어줬다.
이 기간 성공한 장르는 단연 코미디. (2002) (2003) (2004) 등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2005년 까지 코미디가 추석시장을 독점했다. 그 중 은 추석극장가 점령을 발판으로 500만 관객을 끌어 모아 그 해 최고의 흥행작이 되기도 했다.
액션과 코미디를 섞은 (2001), 로맨틱 코미디 (2010)과 같은 작품까지 더하면 추석극장가와 코미디의 궁합이 어느 정도인지 헤아려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1,3편은 시리즈물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추석 극장가를 거머쥔 바 있다. 올해 4편인 마저 1위에 오른다면 이는 향후 수십 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코미디만 강했던 건 아니다. ‘추석=코미디’라는 부등호는 2006년 를 기점으로 깨지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곽경택 감독 스타일의 우직한 부산 느와르멜로 이, 그 이듬해에는 사극액션 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코미디 신화가 깨진 것보다 더 놀라운 사건은 의 대활약이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는 명절 영화는 무조건 가족이 함께 봐야 한다는 인식을 과감히 깨고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해에는 이 관객동원 1위를 기록하고도 외화 에 수익에서 뒤지는 기현상도 일어났다. 3D 때문이다. 일반 티켓요금보다 비싼 3D 상영관을 점령한 영화의 위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추석엔 한국영화’라는 공식은 여전해 보이지만, 사실 예전만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최근 3년간 추석 극장가는 500만이 넘는 빅히트작을 발굴해내지 못했다. 원인은 여러 가지겠으나, 대작의 실종이 가장 커 보인다. 방학 특수와 연말 특수가 있는 여름과 겨울 극장가에 비하면 추석 극장가는 위험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휴라는 플러스알파는 매력적이지만 귀성길이라는 마이너스 요인은 대작의 개봉시기를 주저하게 만든다.
대작이 사라진 극장가의 파이는 작아지기 마련이다. 없는 살림을 나눠가지려니 수입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와의 싸움을 꺼리는 영화들이 2부 리그 격으로 개봉을 미루거나 앞당겨서 추석에 당도하는 일도 잦아졌다. 또한 추석 기간은 북미 시장의 비성수기와 맞물려 있어 외화 기대작을 기대하기도 힘든 노릇. 추석 극장가를 살리려면 충무로가 힘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2n1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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