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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 오늘부터 4일간 엑스코서…
음식과 문화가 만나는 맛의 축제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는 엑스코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와 함께 13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엑스코 1층 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 '제10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대구음식박람회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약선(藥膳·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기 위해 약재를 넣어 조리한 음식), 음식과 문화를 연결하는 특별전시 등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음식의 다양함을 꾀했다.
◆음식과 문화가 만난다
우선 컬쳐 레시피 관에서는 메밀전병과 소설 '메밀꽃필 무렵'의 꼬막무침, 소설 '태백산백'의 꼬치구이, 알랭 드 보통의 소설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의 모둠치즈, 스페스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치킨 퀘사디아, 소설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의 팬케이크 등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음식들이 재현된다.
또 영화와 드라마 속의 레시피 관에서는 닭고기 카레와 영화 'S다이어리', 모양쿠키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월남쌈과 영화 '그린파파야향기', 햄치즈샌드위치와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궁중떡볶이와 드라마 '대장금' 등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해 작품을 한층 실감있게 만들었던 음식들이 선보인다.
◆대구음식 알고보면 맛깔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대구의 대표 음식들을 만나는 곳도 마련됐다.
따로국밥과 시인 박미영의 시 '육식성', 복어불고기와 윤대녕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 누른국수와 윤중호의 산문집 '느리게 사는 사람들', 잔치국수와 시인 김승희의 시집 '냄비는 둥둥', 막창과 시인 한창연의 시 '대구막창' 등에서는 대구음식들이 어떻게 맛깔나도록 작품 속에 표현됐나를 보여준다.
대구를 지켜온 대표 장수식당 특별전은 대구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전시다. 6·25전쟁과 어려웠던 경제개발 시절 서민들의 삶의 애환과 숨결을 간직하며 대구음식의 전통을 지켜온 국일따로국밥, 광성복어, 상주식당, 강산면옥, 칠성동 할매 콩국수, 옛집식당, 현풍박소선할매집 곰탕 등 7곳의 맛집 특별관이 운영된다.
한편 엑스코 야외광장에서는 대구의 각 구·군을 대표하는 16개 음식점이 직접 나와 음식을 조리해서 판매한다. 관람객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이다.
◆음식이 곧 약이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으로 꼽히는 한식의 약선을 통한 세계화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음식전시관에서는 한식의 세계화를 새롭게 주도하는 약선음식과 관련해 한·중·일(韓中日) 약선음식 특별관, 약선김치특별관이 꾸며진다. 또 '한식세계화와 음식인의 역할'이라는 세미나도 마련돼 한국음식업중앙회 홍보대사이자 드라마 '대장금'에서 중전역할을 맡았던 방송인 겸 MC 박정숙씨가 강사로 초청된다.
그린 웰빙푸드관에서는 어린이 영양관리는 평생 건강의 기초라는 취지하에 학교급식에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 건강식, 4계절 제철 이유식, 아토피 완화 음식, 한국인의 10대 질병의 치유음식 등 건강증진과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음식들이 전시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음식을 구경하고 맛보는 것 못지 않게 관련 행사도 많다.
전국의 요리 달인들이 모여 음식경연대회를 연다. 경연대회는 개인요리경연대회, Live 향토약선요리경연대회,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제과·제빵 경연대회, 칵테일경연대회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케이크만들기 체험, 생활예절로서의 올바른 큰절과 평상절에 대한 설명과 시연, 전통차를 체험하는 차생활예절체험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된다.
그밖에 대구시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소친절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음식업소 친절시연대회도 열려 가장 친절한 음식점을 가리게 된다.
하영수 조직위원장은 "대구가 음식박람회를 개최하는 10년째 되는 올해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행사를 준비했다"며 "대구음식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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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3n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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