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5. 07:47
세상이야기
치고 받고 부숴라, 주먹질·발차기 가을극장가 접수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1980~1990년대를 풍미한 권투의 열기는 물론, 2000년대 중후반 한국을 강타한 격투기 열풍까지 이미 옛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2011년 가을 극장가는 예외다. 격투기를 메인 또는 서브 소재로 채택한 영화들이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첫 타자는 13일 개봉한 국산액션 '히트'(감독 이정한)다. 한재석(38) 이하늬(28) 주연의 이 영화는 80% 이상을 종합격투기 경기 장면으로 채웠다. 욕심 많고 변덕스러운 억만장자 고객 '제임스'(정성화)를 위해 136억원대 판돈이 걸린 불법 사설 이종격투기 대회를 여는 프로모터 '바지'(한재석) 일당의 이야기다. 스토리는 빈약하지만 출연진의 피와 땀이 어린 경기 모습만큼은 볼만하다는 평이다.
19일 나란히 막을 올리는 소지섭(34) 한효주(24) 주연의 멜로 액션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과 김윤석(43) 유아인(25) 주연의 코믹 휴먼 '완득이'(감독 이한)에서도 격투기는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오직 그대만'에서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은 시각장애인인 '정화'(한효주)와 사랑을 하게 되면서 생활비를 위해 수년 만에 종합격투기 선수로 링에 돌아온다. 나이트클럽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서 푼돈을 벌던 철민은 정화의 각막 이식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태국의 지하 격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훈련과 경기 때 드러나는 소지섭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양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감내하며 펼친 화려한 액션은 뭇 남녀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완득이'는 지독한 가난, 장애인에 광대라는 작업을 가진 아버지, 필리핀인 이주여성 어머니라는 악조건에 주눅들어 세상과 담을 쌓은 채 외톨이로 지내던 고2 '완득'(유아인)이 과다할 정도로 인간적인 담임교사 '동주'(김윤석)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완득의 가슴 속 맺힌 한을 풀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킥복싱이다. 완득이는 유일한 재능인 싸움 실력을 어두운 세계가 아닌 링 안에 쏟아 부으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래서일까. 완벽한 실력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흠씬 두들겨 맞고 KO된 뒤 행복한 미소를 짓는 완득이가 그 누구 보다 멋져 보인다.
11월3일 개봉하는 조재현(36) 예지원(38) 주연의 한·태 합작액션 '더 킥' 역시 격투기가 중심이다. 방콕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문 사범'(조재현) 가족과 무에타이 고수 '멈'(페이타이 웡캄라오)의 가족이 태국 왕조의 보물을 노리는 악당과 일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노 스턴트, 노 CG, 노 와이어의 순도 100% 액션영화 '옹박'의 프라챠 핀카엡(50) 감독의 작품으로 태권도 한국 대표로 뛰었던 나태주(21), 태미(21·김경숙),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무에타이 실력도 갖춘 지자 야닌(27)이 출연, 태권도와 무에타이의 진수를 두루 선보인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뒤질세라 권투를 앞세웠다.
지난 12일 극장에 걸린 휴 잭맨(43)의 SF 액션 블록버스터 '리얼 스틸'(감독 숀 레비)은 인간이 아닌 로봇 파이터들이 사각의 링을 지배하는 2020년, 전직 복서 '찰리 켄턴'(휴 잭맨)과 어린 아들 '맥스'(다코다 고요)가 고철 로봇 '아톰'을 최고의 파이터로 키워나가는 내용이다.
11월3일 개봉하는 휴먼 액션 '워리어'(감독 게빈 오코너)는 인간의 권투 경기가 중심이다. 상금 500만 달러가 걸린 챔피언십 복싱 결승에서 운명적인 맞대결을 펼치게 된 형 '브랜던'(조엘 에저턴)과 동생 '토미'(톰 하디)의 이야기다.
격투기 해설가 홍준철(42)씨는 "바쁜 일정 틈틈이 격투기를 충실히 연마해 실제 같은 연기를 펼친 배우들에게 전문가들도 놀라고 있다"며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관객들이 격투기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ace@newsis.com
[뉴시스 이시간 핫 뉴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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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1980~1990년대를 풍미한 권투의 열기는 물론, 2000년대 중후반 한국을 강타한 격투기 열풍까지 이미 옛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2011년 가을 극장가는 예외다. 격투기를 메인 또는 서브 소재로 채택한 영화들이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첫 타자는 13일 개봉한 국산액션 '히트'(감독 이정한)다. 한재석(38) 이하늬(28) 주연의 이 영화는 80% 이상을 종합격투기 경기 장면으로 채웠다. 욕심 많고 변덕스러운 억만장자 고객 '제임스'(정성화)를 위해 136억원대 판돈이 걸린 불법 사설 이종격투기 대회를 여는 프로모터 '바지'(한재석) 일당의 이야기다. 스토리는 빈약하지만 출연진의 피와 땀이 어린 경기 모습만큼은 볼만하다는 평이다.
19일 나란히 막을 올리는 소지섭(34) 한효주(24) 주연의 멜로 액션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과 김윤석(43) 유아인(25) 주연의 코믹 휴먼 '완득이'(감독 이한)에서도 격투기는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오직 그대만'에서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은 시각장애인인 '정화'(한효주)와 사랑을 하게 되면서 생활비를 위해 수년 만에 종합격투기 선수로 링에 돌아온다. 나이트클럽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서 푼돈을 벌던 철민은 정화의 각막 이식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태국의 지하 격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훈련과 경기 때 드러나는 소지섭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양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감내하며 펼친 화려한 액션은 뭇 남녀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완득이'는 지독한 가난, 장애인에 광대라는 작업을 가진 아버지, 필리핀인 이주여성 어머니라는 악조건에 주눅들어 세상과 담을 쌓은 채 외톨이로 지내던 고2 '완득'(유아인)이 과다할 정도로 인간적인 담임교사 '동주'(김윤석)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완득의 가슴 속 맺힌 한을 풀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킥복싱이다. 완득이는 유일한 재능인 싸움 실력을 어두운 세계가 아닌 링 안에 쏟아 부으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래서일까. 완벽한 실력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흠씬 두들겨 맞고 KO된 뒤 행복한 미소를 짓는 완득이가 그 누구 보다 멋져 보인다.
11월3일 개봉하는 조재현(36) 예지원(38) 주연의 한·태 합작액션 '더 킥' 역시 격투기가 중심이다. 방콕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문 사범'(조재현) 가족과 무에타이 고수 '멈'(페이타이 웡캄라오)의 가족이 태국 왕조의 보물을 노리는 악당과 일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노 스턴트, 노 CG, 노 와이어의 순도 100% 액션영화 '옹박'의 프라챠 핀카엡(50) 감독의 작품으로 태권도 한국 대표로 뛰었던 나태주(21), 태미(21·김경숙),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무에타이 실력도 갖춘 지자 야닌(27)이 출연, 태권도와 무에타이의 진수를 두루 선보인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뒤질세라 권투를 앞세웠다.
지난 12일 극장에 걸린 휴 잭맨(43)의 SF 액션 블록버스터 '리얼 스틸'(감독 숀 레비)은 인간이 아닌 로봇 파이터들이 사각의 링을 지배하는 2020년, 전직 복서 '찰리 켄턴'(휴 잭맨)과 어린 아들 '맥스'(다코다 고요)가 고철 로봇 '아톰'을 최고의 파이터로 키워나가는 내용이다.
11월3일 개봉하는 휴먼 액션 '워리어'(감독 게빈 오코너)는 인간의 권투 경기가 중심이다. 상금 500만 달러가 걸린 챔피언십 복싱 결승에서 운명적인 맞대결을 펼치게 된 형 '브랜던'(조엘 에저턴)과 동생 '토미'(톰 하디)의 이야기다.
격투기 해설가 홍준철(42)씨는 "바쁜 일정 틈틈이 격투기를 충실히 연마해 실제 같은 연기를 펼친 배우들에게 전문가들도 놀라고 있다"며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관객들이 격투기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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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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