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5. 07:10
세상이야기
충북 성폭행·살인마 줄잇는 '학교괴담' 골머리
【청주=뉴시스】
뉴시스 15일 오후 5시17분에 출고된 '충북 성폭행·살인마 줄잇는 '학교괴담' 골머리' 제하의 기사를 다음 기사로 대체합니다.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학교를 둘러싼 성폭행과 살인마 등 사실무근의 '학교괴담'이 줄을 잇고 있어 교육당국과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5분께 인터넷 유명 N포털사이트에 '묻히지 않게 해주세요 충북 청주시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 주말에 청주의 한 고교에서 3학년 여학생 2명이 같은 학교 하급생 3명에게 화장실에서 강간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 따르면 이 고등학교는 4층 건물의 남녀 공학이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주말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남학생 3명이 4층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선배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강간당한 친구 중 한 명은 너무나도 수치심을 느껴 그자리에서 자해까지 했고, 그 흔적이 계단 이곳저곳에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학교에서는 학교 위신이 추락할까봐 이 사건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에서)학생과 교직원들을 철저히 입막음하고 밖으로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도 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이 글에 대한 조회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사실을 확인하려는 학무보들의 전화가 잇따라 충북도교육청과 경찰이 진위여부 파악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경찰이 IP추적을 통해 글을 올린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17)군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A군이 학원 친구에게 전해들은 소문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친구 또한 다른 친구로부터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아이들이 집단 성폭행에 대해 수근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문을 A군에게 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또 해당 학교 직원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집단 성폭행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소문이 사실인줄 알고 정의감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을 했다"며 "이 같은 괴소문이 퍼진 것은 지난 5월에 고교생 4명이 가출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와전돼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도 도내 모든 남녀 공학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 거짓 소문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최근에 도내에서 이와 같은 '학교괴담'이 끊이지 않으면서 진위여부 확인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는 물론 학부모와 시민들이 괜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청주의 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자신의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다는 소문이 퍼져 교육당국이 사실을 확인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8월에는 MP3를 귀에 꽂은 여학생만 골라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을 한다는 괴담이 떠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심지어 6월에는 청주의 한 고교에서 여학생이 무참히 살해됐고, 경찰과 학교에서 이 사실을 감췄다는 괴소문까지 퍼져 경찰이 내사를 벌이는 등 연이은 '학교괴담'에 경찰과 교육당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언비어는 진실여부를 떠나 해당되는 사람이나 관계기관의 대외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킬뿐 아니라 행정력의 큰 손실도 가져온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유언비어는 밝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있어 사회의 악"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이런 유언비어의 대상이되고 확산에 중심에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dotor0110@newsis.com
[뉴시스 이시간 핫 뉴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715n20830
【청주=뉴시스】
뉴시스 15일 오후 5시17분에 출고된 '충북 성폭행·살인마 줄잇는 '학교괴담' 골머리' 제하의 기사를 다음 기사로 대체합니다.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학교를 둘러싼 성폭행과 살인마 등 사실무근의 '학교괴담'이 줄을 잇고 있어 교육당국과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5분께 인터넷 유명 N포털사이트에 '묻히지 않게 해주세요 충북 청주시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 주말에 청주의 한 고교에서 3학년 여학생 2명이 같은 학교 하급생 3명에게 화장실에서 강간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 따르면 이 고등학교는 4층 건물의 남녀 공학이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주말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남학생 3명이 4층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선배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강간당한 친구 중 한 명은 너무나도 수치심을 느껴 그자리에서 자해까지 했고, 그 흔적이 계단 이곳저곳에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학교에서는 학교 위신이 추락할까봐 이 사건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에서)학생과 교직원들을 철저히 입막음하고 밖으로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도 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이 글에 대한 조회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사실을 확인하려는 학무보들의 전화가 잇따라 충북도교육청과 경찰이 진위여부 파악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경찰이 IP추적을 통해 글을 올린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17)군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A군이 학원 친구에게 전해들은 소문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친구 또한 다른 친구로부터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아이들이 집단 성폭행에 대해 수근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문을 A군에게 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또 해당 학교 직원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집단 성폭행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소문이 사실인줄 알고 정의감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을 했다"며 "이 같은 괴소문이 퍼진 것은 지난 5월에 고교생 4명이 가출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와전돼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도 도내 모든 남녀 공학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 거짓 소문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최근에 도내에서 이와 같은 '학교괴담'이 끊이지 않으면서 진위여부 확인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는 물론 학부모와 시민들이 괜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청주의 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자신의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다는 소문이 퍼져 교육당국이 사실을 확인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8월에는 MP3를 귀에 꽂은 여학생만 골라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을 한다는 괴담이 떠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심지어 6월에는 청주의 한 고교에서 여학생이 무참히 살해됐고, 경찰과 학교에서 이 사실을 감췄다는 괴소문까지 퍼져 경찰이 내사를 벌이는 등 연이은 '학교괴담'에 경찰과 교육당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언비어는 진실여부를 떠나 해당되는 사람이나 관계기관의 대외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킬뿐 아니라 행정력의 큰 손실도 가져온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유언비어는 밝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있어 사회의 악"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이런 유언비어의 대상이되고 확산에 중심에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dotor0110@newsis.com
[뉴시스 이시간 핫 뉴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715n20830
TG삼보컴퓨터 전문쇼핑몰 http://www.tgmarket.co.kr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품보다는 선품(善品)..기업 마케팅도 변화 (0) | 2011.10.15 |
---|---|
[케이블&위성 TV하이라이트]2011년 10월 15일·16일 (0) | 2011.10.15 |
교보문고 12월 4주차 베스트셀러 (0) | 2011.10.15 |
김기덕 감독 <아리랑>, 폴란드 뉴호라이즌영화제 다큐 부문 대상 (0) | 2011.10.15 |
손오공, `메탈베이블레이드 챔피언십` 결선대회 성료 (0) | 2011.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