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5. 05:52
세상이야기
<인터뷰> 엄현경 "긴장소녀? 이제 좀 뻔뻔해져야죠"
[enews24 이인경 기자] 20대 청춘의 싱그러움과 풋풋함이 풍겨난다. 봄바람을 닮은 하늘하늘한 여배우 엄현경(25)이 3년간의 휴지기를 털고 기지개를 켰다. 8등신 44사이즈의 이기적인 각선미, 양볼에 들어가는 귀여운 보조개, 걸어오는 자태부터가 바로 청순미인의 전형이다.
하지만 의외로 식성은 좋아서 기자와 함께 인터뷰 도중 샤브샤브 정식에 후식까지 다 해치웠다. 그의 매니저가 "정말 낯을 많이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사전 귀띔을 해줬으나, 그는 아는 얘기나 재밌는 말들이 오가면 박장대소하는 연예인답지 않은 구석을 지니고 있었다.
엄현경은 얼굴만 보면 누구나 알아볼만 한 여배우 포스를 풍긴다. 하지만 그의 이름 석자는 깊이 대중에게 각인되지는 않았다. 6년째 중고 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엄현경은 사실 '긴장소녀'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06년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데뷔와 동시에 주연급 반열에 올랐던 것. 뒤이어 당대 최고 예능 프로그램 SBS '엑스맨'에 고정 출연하며 유재석에게 '긴장소녀'란 별명을 선물받았다.
"잡지 모델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시트콤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어요. 연기의 '연'자도 모르면서 여기저기 얼굴 안내미는 데가 없으니까, 제 바닥을 금방 드러내게 된 것 같아요. 2008년 일일극 '착한여자 백일홍' 이후에 '정말 부족하구나,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뒤로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고 다시 준비해서 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부 08학번으로 들어갔어요."
'엑스맨' 때 예능 부적응증을 보였던 그는 이러한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보고자 스스로를 많이 깨부쉈다. 혼자 여행도 떠나보고,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도 나가보고, 연기뿐 아니라 영화 스태프로 경험도 쌓았다.
"5분 단편 영화 만들기 과제를 하면서 대학 동기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조금씩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고, 연기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을 느끼게 되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겼죠."
그는 올해초 GNG프로덕션에 둥지를 틀고, 키위브랜드 제스프리 광고, KBS2 드라마 '강력반',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MBC '애정만만세' 카메오 등 전천후 활동에 나섰다. 또 17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드라마스페셜 '딸기 아이스크림'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절치부심'한 지난 3년의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과거 드라마 '일단 뛰어'에서 호흡을 맞춘 지병현 감독님이 이번에 절 찾아주셨어요. 지감독님이 오래간만에 보시더니 '넌 왜 뜰 것 같은데 잘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연기가 많이 늘었다'라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배우가 되야 하는데.(웃음)"
공교롭게도 지난 4월 종영한 KBS2 드라마 '강력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영훈과 다시 한작품에서 만났다. 그땐 김영훈이 싸이코패스로 나와 엄현경의 목을 졸랐지만, 이번엔 사고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연인 역으로 반전 연기를 선보였다.
"제 목을 사정없이 조르던 영훈 오빠랑 멜로신이 있어서 참 웃겼어요. 서로 친해서 웃음 참느라 몰입 안된 적도 있지만 대본이 너무 절절하고 와닿아서 눈물 연기를 원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달라진 모습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딸기 아이스크림'은 대구 지하철 참사를 모티프로 했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까 하는 생각에서 만든 애잔한 멜로드라마다.
"극중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된 뒤, 한수대교에 찾아가 마음을 정리하는 장면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어요. 예전엔 주위분들이 '넌 밝은 역할이 어울린다'고 하셨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엔 귀여운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져요. 하하."
내친김에 '기계치'에서도 탈피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기계랑 안친하거든요. 예전부터 미니홈피나 블로그 같은 걸 거의 하지 않았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나 SNS 많이 하잖아요.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친구인 걸그룹 라니아의 샘이 꼭 하라고 하더라고요. 샘이랑은 잡지 모델 시절부터 친해진 연예계 몇안되는 절친이에요. 우리 친언니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해보라 하고. 근데 저를 찾아주는 팬들이 많아야 하는데, 없으면 어떡하죠?"
'긴장소녀'를 100% 극뽁(?)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엄현경의 노력에 이제는 팬들도 반응하지 않을까?
"얼마전 '애정만만세' 카메오 출연 제의가 와서 엄청 준비해갔어요. 일회성 출연이긴 하지만 이태성 오빠를 꼬시기 위해서 유혹하는 방법도 많이 생각해봤고요. 그 노력을 알아봐주셨는지 감독님이 다음회에 또 나올테니 대기하라고 하셨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이젠 휴식, 슬럼프 그런 거 없이 쭉쭉 달려나갈래요! 사실 제가 일본드라마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유성의 인연'이라는 드라마를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만약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면 정말로 꼭 출연하고 싶어요."
프로필
출생 : 1986년생 호랑이띠
신체 : 키168cm, 45kg
데뷔 : 2005~2006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소속 : 지앤지프로덕션
학력 : 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부
특이사항 : 긴장소녀, '군통령' 라니아 샘과 절친, 일드마니아 '유성의 인연' 광팬.
이인경 기자 judysmall@cj.net
[주요기사]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915n11883
[enews24 이인경 기자] 20대 청춘의 싱그러움과 풋풋함이 풍겨난다. 봄바람을 닮은 하늘하늘한 여배우 엄현경(25)이 3년간의 휴지기를 털고 기지개를 켰다. 8등신 44사이즈의 이기적인 각선미, 양볼에 들어가는 귀여운 보조개, 걸어오는 자태부터가 바로 청순미인의 전형이다.
하지만 의외로 식성은 좋아서 기자와 함께 인터뷰 도중 샤브샤브 정식에 후식까지 다 해치웠다. 그의 매니저가 "정말 낯을 많이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사전 귀띔을 해줬으나, 그는 아는 얘기나 재밌는 말들이 오가면 박장대소하는 연예인답지 않은 구석을 지니고 있었다.
엄현경은 얼굴만 보면 누구나 알아볼만 한 여배우 포스를 풍긴다. 하지만 그의 이름 석자는 깊이 대중에게 각인되지는 않았다. 6년째 중고 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엄현경은 사실 '긴장소녀'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06년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데뷔와 동시에 주연급 반열에 올랐던 것. 뒤이어 당대 최고 예능 프로그램 SBS '엑스맨'에 고정 출연하며 유재석에게 '긴장소녀'란 별명을 선물받았다.
"잡지 모델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시트콤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어요. 연기의 '연'자도 모르면서 여기저기 얼굴 안내미는 데가 없으니까, 제 바닥을 금방 드러내게 된 것 같아요. 2008년 일일극 '착한여자 백일홍' 이후에 '정말 부족하구나,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뒤로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고 다시 준비해서 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부 08학번으로 들어갔어요."
'엑스맨' 때 예능 부적응증을 보였던 그는 이러한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보고자 스스로를 많이 깨부쉈다. 혼자 여행도 떠나보고,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도 나가보고, 연기뿐 아니라 영화 스태프로 경험도 쌓았다.
"5분 단편 영화 만들기 과제를 하면서 대학 동기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조금씩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고, 연기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을 느끼게 되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겼죠."
그는 올해초 GNG프로덕션에 둥지를 틀고, 키위브랜드 제스프리 광고, KBS2 드라마 '강력반',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MBC '애정만만세' 카메오 등 전천후 활동에 나섰다. 또 17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드라마스페셜 '딸기 아이스크림'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절치부심'한 지난 3년의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과거 드라마 '일단 뛰어'에서 호흡을 맞춘 지병현 감독님이 이번에 절 찾아주셨어요. 지감독님이 오래간만에 보시더니 '넌 왜 뜰 것 같은데 잘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연기가 많이 늘었다'라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배우가 되야 하는데.(웃음)"
공교롭게도 지난 4월 종영한 KBS2 드라마 '강력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영훈과 다시 한작품에서 만났다. 그땐 김영훈이 싸이코패스로 나와 엄현경의 목을 졸랐지만, 이번엔 사고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연인 역으로 반전 연기를 선보였다.
"제 목을 사정없이 조르던 영훈 오빠랑 멜로신이 있어서 참 웃겼어요. 서로 친해서 웃음 참느라 몰입 안된 적도 있지만 대본이 너무 절절하고 와닿아서 눈물 연기를 원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달라진 모습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딸기 아이스크림'은 대구 지하철 참사를 모티프로 했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까 하는 생각에서 만든 애잔한 멜로드라마다.
"극중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된 뒤, 한수대교에 찾아가 마음을 정리하는 장면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어요. 예전엔 주위분들이 '넌 밝은 역할이 어울린다'고 하셨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엔 귀여운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져요. 하하."
내친김에 '기계치'에서도 탈피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기계랑 안친하거든요. 예전부터 미니홈피나 블로그 같은 걸 거의 하지 않았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나 SNS 많이 하잖아요.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친구인 걸그룹 라니아의 샘이 꼭 하라고 하더라고요. 샘이랑은 잡지 모델 시절부터 친해진 연예계 몇안되는 절친이에요. 우리 친언니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해보라 하고. 근데 저를 찾아주는 팬들이 많아야 하는데, 없으면 어떡하죠?"
'긴장소녀'를 100% 극뽁(?)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엄현경의 노력에 이제는 팬들도 반응하지 않을까?
"얼마전 '애정만만세' 카메오 출연 제의가 와서 엄청 준비해갔어요. 일회성 출연이긴 하지만 이태성 오빠를 꼬시기 위해서 유혹하는 방법도 많이 생각해봤고요. 그 노력을 알아봐주셨는지 감독님이 다음회에 또 나올테니 대기하라고 하셨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이젠 휴식, 슬럼프 그런 거 없이 쭉쭉 달려나갈래요! 사실 제가 일본드라마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유성의 인연'이라는 드라마를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만약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면 정말로 꼭 출연하고 싶어요."
프로필
출생 : 1986년생 호랑이띠
신체 : 키168cm, 45kg
데뷔 : 2005~2006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소속 : 지앤지프로덕션
학력 : 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부
특이사항 : 긴장소녀, '군통령' 라니아 샘과 절친, 일드마니아 '유성의 인연' 광팬.
이인경 기자 judysmall@cj.net
[주요기사]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915n11883
TG삼보컴퓨터 전문쇼핑몰 http://www.tgmarket.co.kr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석특집 파격 편성…`왕좌의 게임 미리보기 스페셜` 2011 (0) | 2011.10.15 |
|---|---|
| [연예 뉴스 스테이션] 초신성, 日 11개 도시 투어 15회 공연 전석 매진 (0) | 2011.10.15 |
| SM 드라마 제작, 일본만화 ‘아름다운 그대에게’ 제2의 꽃남 열풍 예고 (0) | 2011.10.15 |
| ‘품격과 재미’ 미리 보는 채널A 뉴스-예능-드라마 (0) | 2011.10.15 |
| <야마시타 `日지진에 도움 준 한국에 감사`> (0) | 2011.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