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조용한 마을. 여고생 한나(파울라 카렌베르크)는 ‘꽃미남’ 엘마(프란츠 딘다)와 짜릿한 첫 키스와 함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근처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학교는 물론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다. 비가 내리기 전에 다른 도시로 피난을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엘마는 한나와 함께 떠나려 하지만, 한나는 남동생을 데리고 가기 위해 혼자 집으로 향한다. 방사능 비구름은 점점 다가오고, 혼란에 휩싸인 사람들 속에서 한나와 엘마는 결국 엇갈리고 만다.
이 영화는 1986년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 일어난 ‘20세기 최악의 사고’ 체르노빌 원전 참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건은 6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사능에 노출돼 암환자가 수십년 동안 계속 증가, 사망하는 등 세계 최대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영화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난 방사능 유출 사고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현실성 있게 그려낸다. 또 원전 사고로 발생하게 될 무서운 재앙과 환경 오염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아직까지도 무분별하게 개발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가는 어린 연인 한나와 엘마를 연기한 파울라 카렌베르크와 프란츠 딘다는 이 작품을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독일의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 받았다. 특히 방사능 유출로 고통 받는 여주인공 한나 역을 맡은 파울라 카렌베르크는 작품을 위해 직접 자신의 머리를 삭발하는 연기투혼을 발휘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14707
TG삼보컴퓨터 전문쇼핑몰 http://www.tgmarket.co.kr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거진천 문화축제 14일 `팡파르` (0) | 2011.10.15 |
---|---|
[TD포토]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안양축제 가수 소리, `화이트드레스도 잘 어울려~` (0) | 2011.10.15 |
[분석] <투혼> 4위 출발, <도가니> 1위 흥행세 여전 (0) | 2011.10.15 |
‘파라노말 액티비티 3’ 예고편만 봐도 기절하는 줄 (0) | 2011.10.15 |
<다시 꼬이는 남중국해..각자 `마이웨이`> (0) | 2011.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