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5. 01:02
세상이야기
[인터뷰] 브아솔 성훈 "이제야 방송 카메라 보는 법 알았다"
[enews24 오미정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고 하면 나얼과 정엽이 먼저 떠오른다. 분명히 4인조 그룹인데도, 나머지 두 멤버는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2003년 데뷔해 9년차가 된 브라운아이드소울. 오랫동안 활동을 했으면서도 방송에는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들이다.
그런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변했다. 멤버 정엽이 MBC ‘우리들의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막내인 성훈(31)도 자신을 알리는데 동참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앨범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 ‘릴릭스 위씬 마이 스토리(Lyrics within my story)’를 낸 성훈은 요즘 열심히 인터뷰도 하고 방송 출연도 한다. 타이틀곡 ‘매리 미(Marry me)’의 뮤직비디오는 예능 프로그램 엔딩에서도 종종 나온다. 무려 17곡이나 담긴 신보를 갖고 온 성훈을 만났다.
-요즘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시네요. 전엔 통 모습을 보기 힘들었는데요.
“처음부터 방송 출연을 안 하니까 지금까지 그렇게 됐습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아서 나서기가 힘들었어요. 원래 사람들 앞에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요. 팀에선 막내지만 제 나이가 벌써 서른둘이에요. 지금 나서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어요. 그리고 음반에 17곡이나 들어있는데 알리지 않는 것도 아깝잖아요.”
-한두 곡이 들어있는 디지털 싱글 음반도 있는데, 한 장에 17곡이라니 너무 많은 것 아닌가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다 토해내야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다 보여드려도 사랑해 주길까 말까인데 뭘 아끼겠어요. 그루비(groovy)한 노래와 발라드의 대비가 심해서 음반을 나누어 낼까 고민도 했는데요, 그냥 한 음반에 담았어요. 파노라마처럼 한 번에 들으시라고요. 10년이나 음악을 했는데 의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소장가치가 있는 음반을 만들기 위해 노래를 많이 넣은 것도 있어요. 요즘 세대들은 CD한 장에 들어있는 파노라마를 잘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얼마 전에 ‘이소라의 프로포즈’에도 나간 것으로 아는데, 방송 활동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팬들이 오히려 적응이 안 된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본 적이 없으니까 당황스러우신 것이겠죠. 저도 모니터를 하면 어색해요. 10년차인데 이제 몇 번 카메라 보면서 노래를 해야하는지 알게 됐어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으니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잖아요. 더 편하기도 했을텐데요.
“너무 좋죠. 맘 놓고 쇼핑도 하고, 거리도 돌아다니고요. 그런데 너무 못 알아보면 섭섭해요. 한번은 명동거리를 걷는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위드 초콜릿’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도 절 모르더라고요. 검색어도 1위를 했는데. 씁쓸했어요.”
-솔로 음반을 낸 이유는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나얼과 아이들’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개의치는 않았죠. 나얼과 정엽, 영준 형의 목소리가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제 목소리가 튄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하모니가 좋은 그룹이니까, 고민 끝에 형들에게 목소리를 맞추기로 했어요. 그래서 절 많이 낮췄죠. 그러다보니 제 색깔이 많이 죽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제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드러냈어요. 블루스와 재즈가 근간입니다.”
-수록곡 설명 좀 해 주세요.
“다 아끼는 곡들이지만 6번 트랙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를 가장 아낍니다. 네오소울 스타일의 노래인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에코브릿지가 편곡을 해 줬어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버전 2개를 만들어 실었죠.”
-이별 노래인데, 실제 경험담인가요?
“사실 반 허구 반 입니다. 요즘 너무 외로워요. 가을 바람도 스산하고요. 빨리 청혼할 수 있는 여자가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어떤 스타일의 여성이 좋은데요?
“제가 워낙 감성적이기 이성적인 스타일이 좋아요. 현명하게 저를 잡아주는 스타일요. 음식을 잘 했으면 좋겠어요.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별로라서요. 제가 음식을 좀 해요.”
-다른 트랙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여행을 좋아하는데, 예전에 미국에 혼자 가서 쓴 곡이 5번 트랙 ‘페일 인 러브(Faill in Love)’입니다. 7번 트랙에는 제 초등학교 때 목소리를 담았어요. 대중성에 대한 평가는 리사와 듀엣으로 부른 ‘언제까지나’가 가장 좋아요.”
-말을 참 잘 하는데, 왜 방송을 안했어요.
“많이 좋아진 거에요. 정엽 형이 하는 MBC 라디오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7개월간 게스트로 나가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예전에는 말도 더듬었는데, 그것도 고쳤고, 임기응변 능력도 생겼어요.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간다면 형수(나얼의 여자친구)인 한혜진 씨가 진행하는 SBS '힐링캠프'에 나가고 싶어요.”
-정엽 씨가 출연한 ‘나는 가수다’는 어떻게 봤나요.
“옆에서 보면서도 안쓰러웠어요. 지금보다 정엽 형이 나가던 초반이 더 힘들었거든요. 녹화를 갔다오면 10년은 늙은 것 같았어요.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 출연이 무섭지만 그 열매도 달잖아요. 저에게 제안이 들어온다면, 할 수 있으면 할 것 같아요.”
-올해 목표를 얘기해주세요.
“목표를 정하진 않아요. 목표를 이루면 이뤄서 허무하고 못 이루면 못 이뤄서 안타까우니까요. 그냥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이 앨범 자체에 만족합니다. 많은 곳에서 노래도 부르고 팬들게 인사도 많이 하고 싶어요.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목표보다는 바람인데, 제 개인 공연을 하고 싶기도 하고요.”
오미정 기자 omj0206@cj.net
[주요기사]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3n11329
[enews24 오미정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고 하면 나얼과 정엽이 먼저 떠오른다. 분명히 4인조 그룹인데도, 나머지 두 멤버는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2003년 데뷔해 9년차가 된 브라운아이드소울. 오랫동안 활동을 했으면서도 방송에는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들이다.
그런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변했다. 멤버 정엽이 MBC ‘우리들의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막내인 성훈(31)도 자신을 알리는데 동참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앨범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 ‘릴릭스 위씬 마이 스토리(Lyrics within my story)’를 낸 성훈은 요즘 열심히 인터뷰도 하고 방송 출연도 한다. 타이틀곡 ‘매리 미(Marry me)’의 뮤직비디오는 예능 프로그램 엔딩에서도 종종 나온다. 무려 17곡이나 담긴 신보를 갖고 온 성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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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시네요. 전엔 통 모습을 보기 힘들었는데요.
“처음부터 방송 출연을 안 하니까 지금까지 그렇게 됐습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아서 나서기가 힘들었어요. 원래 사람들 앞에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요. 팀에선 막내지만 제 나이가 벌써 서른둘이에요. 지금 나서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어요. 그리고 음반에 17곡이나 들어있는데 알리지 않는 것도 아깝잖아요.”
-한두 곡이 들어있는 디지털 싱글 음반도 있는데, 한 장에 17곡이라니 너무 많은 것 아닌가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다 토해내야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다 보여드려도 사랑해 주길까 말까인데 뭘 아끼겠어요. 그루비(groovy)한 노래와 발라드의 대비가 심해서 음반을 나누어 낼까 고민도 했는데요, 그냥 한 음반에 담았어요. 파노라마처럼 한 번에 들으시라고요. 10년이나 음악을 했는데 의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소장가치가 있는 음반을 만들기 위해 노래를 많이 넣은 것도 있어요. 요즘 세대들은 CD한 장에 들어있는 파노라마를 잘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얼마 전에 ‘이소라의 프로포즈’에도 나간 것으로 아는데, 방송 활동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팬들이 오히려 적응이 안 된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본 적이 없으니까 당황스러우신 것이겠죠. 저도 모니터를 하면 어색해요. 10년차인데 이제 몇 번 카메라 보면서 노래를 해야하는지 알게 됐어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으니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잖아요. 더 편하기도 했을텐데요.
“너무 좋죠. 맘 놓고 쇼핑도 하고, 거리도 돌아다니고요. 그런데 너무 못 알아보면 섭섭해요. 한번은 명동거리를 걷는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위드 초콜릿’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도 절 모르더라고요. 검색어도 1위를 했는데. 씁쓸했어요.”
-솔로 음반을 낸 이유는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나얼과 아이들’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개의치는 않았죠. 나얼과 정엽, 영준 형의 목소리가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제 목소리가 튄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하모니가 좋은 그룹이니까, 고민 끝에 형들에게 목소리를 맞추기로 했어요. 그래서 절 많이 낮췄죠. 그러다보니 제 색깔이 많이 죽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제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드러냈어요. 블루스와 재즈가 근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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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끼는 곡들이지만 6번 트랙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를 가장 아낍니다. 네오소울 스타일의 노래인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에코브릿지가 편곡을 해 줬어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버전 2개를 만들어 실었죠.”
-이별 노래인데, 실제 경험담인가요?
“사실 반 허구 반 입니다. 요즘 너무 외로워요. 가을 바람도 스산하고요. 빨리 청혼할 수 있는 여자가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어떤 스타일의 여성이 좋은데요?
“제가 워낙 감성적이기 이성적인 스타일이 좋아요. 현명하게 저를 잡아주는 스타일요. 음식을 잘 했으면 좋겠어요.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별로라서요. 제가 음식을 좀 해요.”
-다른 트랙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여행을 좋아하는데, 예전에 미국에 혼자 가서 쓴 곡이 5번 트랙 ‘페일 인 러브(Faill in Love)’입니다. 7번 트랙에는 제 초등학교 때 목소리를 담았어요. 대중성에 대한 평가는 리사와 듀엣으로 부른 ‘언제까지나’가 가장 좋아요.”
-말을 참 잘 하는데, 왜 방송을 안했어요.
“많이 좋아진 거에요. 정엽 형이 하는 MBC 라디오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7개월간 게스트로 나가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예전에는 말도 더듬었는데, 그것도 고쳤고, 임기응변 능력도 생겼어요.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간다면 형수(나얼의 여자친구)인 한혜진 씨가 진행하는 SBS '힐링캠프'에 나가고 싶어요.”
-정엽 씨가 출연한 ‘나는 가수다’는 어떻게 봤나요.
“옆에서 보면서도 안쓰러웠어요. 지금보다 정엽 형이 나가던 초반이 더 힘들었거든요. 녹화를 갔다오면 10년은 늙은 것 같았어요.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 출연이 무섭지만 그 열매도 달잖아요. 저에게 제안이 들어온다면, 할 수 있으면 할 것 같아요.”
-올해 목표를 얘기해주세요.
“목표를 정하진 않아요. 목표를 이루면 이뤄서 허무하고 못 이루면 못 이뤄서 안타까우니까요. 그냥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이 앨범 자체에 만족합니다. 많은 곳에서 노래도 부르고 팬들게 인사도 많이 하고 싶어요.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목표보다는 바람인데, 제 개인 공연을 하고 싶기도 하고요.”
오미정 기자 omj0206@cj.net
[주요기사]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3n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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