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4. 19:09
세상이야기
행복한 중년 위해 ‘테크닉’ 집착 버려라
나는 남자다 / 장성주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대한민국의 중년 남성들은 고달프다. 두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더해 한국 사회 특유의 ‘남자’라는 천하무적의 가면까지 써서 삶의 무게가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남성들이 맞는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중년 남성에게 처음 찾아오는 위기는 바로 몸의 변화, 잠자리의 변화다. 젊은 시절엔 ‘변강쇠’가 부럽지 않았건만….
이 책은 중년 남성에게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변화와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문제 해결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KBS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남자의 몸’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남자의 몸’ 전반을 다뤘다. 남자의 탄생부터 발달, 그리고 노화과정을 따라가며 육체적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 변화 과정도 함께 추적한다. 특히 남성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을 집중 조명한다. 책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은 갑작스럽게 느껴지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가 되면 해마다 1%씩 그 분비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본인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소하다가 50대 전후가 되면 뒤늦게 갱년기 증상을 느끼게 된다. 남성 갱년기는 인생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로 강인하기만 한 남자의 삶에서 벗어나 좀 더 부드럽고 여유로운 삶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책은 남성들이 섹스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바꿔야 더 행복한 중년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관계의 상대방인 여자에 대해 배우고 배려해야지 속설로 떠도는 ‘테크닉’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얘기다. 책에 따르면 여자들은 쾌감의 흐름이 남자에 비해 완만하고 길며 과정 자체를 자세하게 기억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이처럼 섹스의 전 과정을 즐기는 여성의 특징을 숙지하고 잠자리를 갖는다면 이전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년 남성들의 건강과 성문제를 다뤘다고 해서 어려운 의학용어로 무장해 책장을 넘기기가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14706
나는 남자다 / 장성주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대한민국의 중년 남성들은 고달프다. 두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더해 한국 사회 특유의 ‘남자’라는 천하무적의 가면까지 써서 삶의 무게가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남성들이 맞는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중년 남성에게 처음 찾아오는 위기는 바로 몸의 변화, 잠자리의 변화다. 젊은 시절엔 ‘변강쇠’가 부럽지 않았건만….
이 책은 중년 남성에게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변화와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문제 해결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KBS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남자의 몸’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남자의 몸’ 전반을 다뤘다. 남자의 탄생부터 발달, 그리고 노화과정을 따라가며 육체적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 변화 과정도 함께 추적한다. 특히 남성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을 집중 조명한다. 책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은 갑작스럽게 느껴지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가 되면 해마다 1%씩 그 분비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본인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소하다가 50대 전후가 되면 뒤늦게 갱년기 증상을 느끼게 된다. 남성 갱년기는 인생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로 강인하기만 한 남자의 삶에서 벗어나 좀 더 부드럽고 여유로운 삶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책은 남성들이 섹스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바꿔야 더 행복한 중년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관계의 상대방인 여자에 대해 배우고 배려해야지 속설로 떠도는 ‘테크닉’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얘기다. 책에 따르면 여자들은 쾌감의 흐름이 남자에 비해 완만하고 길며 과정 자체를 자세하게 기억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이처럼 섹스의 전 과정을 즐기는 여성의 특징을 숙지하고 잠자리를 갖는다면 이전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년 남성들의 건강과 성문제를 다뤘다고 해서 어려운 의학용어로 무장해 책장을 넘기기가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4n14706
TG삼보컴퓨터 전문쇼핑몰 http://www.tgmarket.co.kr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원순 후보 학력 위조 논란 계속 이어져 (0) | 2011.10.14 |
---|---|
국내 첫 싱어송라이터 조명… ‘SBS 스페셜 나는 산다-올드보이, 한대수’ (0) | 2011.10.14 |
[EDU&LIFE 전문가 칼럼] 6학년 2학기, 이해 중심 공부법으로 변신 (0) | 2011.10.14 |
대한민국 여심 명품에 풍덩, 명품시장 급성장 호황 어디까지(VJ특공대) (0) | 2011.10.14 |
`명품 다큐 찍는 대신 `언론의 4대강` 막겠다` (0) | 2011.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