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아트홀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연

CK아트홀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연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울산 CK아트홀 무대 위에 오른다.

극단 '틈'의 창작공연이자 극단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코믹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3월 2일부터 21일까지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연극은 자살마저도 하나의 흥밋거리가 되고 상품화된 사회의 모습이 과연 정상인지 관객들에게 되묻는 작품이다.

자살사이트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복수극으로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겉모습은 그럴 듯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결국 죽음을 조장하고 방관하는 자살사이트의 회장 '안락사'와 자살을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안락사'를 찾아오는 '마돈나'와 '바보 레옹'.

이 세 명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상품화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죽음마저도 눈감아 버리는 현실을 다루고 있다.

극단 '틈'은 "연극을 본 후 관객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연극을 본 후에 자살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관객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만큼 조금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더욱 고귀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주인공 안락사 역에는 신담수, 마돈나 역 하남균과 강보라, 바보레옹 역에는 김지훈과 임종완이 맡았다.

입장료는 3만 원,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4시, 7시, 일요일 오후 2시, 5시 각각 공연된다. 전화예매 : 27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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