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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31. 00:18 세상이야기
늦깎이 가수 한동엽, 어머니 사랑 담은 ‘검정고무신’ 가요계 정상 노크
“이 세상 모든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거제도 사랑’ 이은 정규 2집 타이틀곡
스무살 무렵 섬 팔아 가수생활…노래 꿈 못버려 가수로 제2의 인생 시작

“이 세상 모든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거제도 사랑’ 이은 정규 2집 타이틀곡
스무살 무렵 섬 팔아 가수생활…노래 꿈 못버려 가수로 제2의 인생 시작


거제 출신 신예 트로트 가수 한동엽이 어머니의 사랑과 고향 사랑을 담은 노래 ‘검정고무신’으로 성인가요 정상 탈환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검정고무신. 1960∼70년대 배고팠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물건. 항상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때 그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로트 가수 한동엽의 신곡인 ‘검정고무신’이 11월 둘쨋주 현재 성인가요 순위 상위권(차트코리아 집계 기준)에 랭크되면서 중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늦깎이 가수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에 성인가요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어머님 따라 고무신 사러가면 멍멍개가 해를 쫓던 날 / 길가에 민들레 머리 풀어 흔들면 내 마음도 따라 날았다 /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 어머니 /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휭휭 / 검정고무신 우리 어머니.”(검정고무신 1절)

‘검정고무신’은 최근 발표된 한동엽의 정규 2집 ‘검정고무신’의 타이틀 곡.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고향의 정겨운 정취를 담아 완성시킨 정통 트로트 곡이다. 한동엽의 대표곡답게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탄탄한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잘 조화를 이뤘다.

‘검정고무신’이 라디오 전파를 타면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겨온 연세 지긋한 분들의 가슴은 뭉클함으로 채워진다. 이 노래를 접하는 많은 분들이 부모님의 감사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곡이다.

구성진 대금 가락이 경쾌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하나되어 퍼지면 듣는 이의 마음은 아련했던 옛 시절로 금새 빠져버린다. 어머니 손을 잡고 검정고무신을 사러 가는 어린아이의 들뜬 마음을 살리려는 듯 신나면서도 감각적인 리듬을 연출했다.

‘검정고무신’은 1950∼70년대 가난했던 시절, 어려웠던 세상을 살면서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들에 대한 감사의 노래다.

한동엽은 ‘검정고무신’을 부를 때마다 고생만 하다 ‘큰별’로 가 계신 어머님 생각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는 “그리운 내 어머니를 회상하며 추억과 희망을 담은 이 노래를 이 세상 을 담은 ‘검정고무신’ 노래를 세상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께 바치고 싶습니다.”

한동엽의 2집 앨범 '검정고무신' 표지(왼쪽), '검정고무신' 악보. 2집 ‘검정고무신’은 늦깎이 가수 한동엽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다. CNC미디어에서 제작한 이번 앨범은 대표적인 곡인 ‘검정고무신’ 외에도 ‘내꺼야’ ‘별’ ‘그래서 결론은’ ‘지키지 못한 사랑’ ‘검은눈동자’ 등 타이틀 곡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음악성을 갖춘 5곡의 곡이 담겨있다. 작곡가 이충재와 작사가 김병걸이 참여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강렬한 일렉기타의 연주가 돋보이는 ‘내꺼야’는 강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소유한 한동엽의 내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 ‘별’ 또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로 애절함이 묻어나는 게 특징. 슬로고고 스타일의 발라드 곡 ‘지키지 못한 사랑’은 한동엽의 애절한 보이스로 야속한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다.

한동엽이 전하는 ‘검정고무신’ 가사가 탄생한 배경도 흥미롭다.

“작곡가 이충재 선생님께서 11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는데 어머님의 사랑을 너무 적게 받았답니다. 어머님과 함께 검정고무신을 사러 딱 한번 사러 갔다고 해요. 비가 오는어느 날 오후에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잠시 낮잠을 청했는데 꿈속에서 진짜 어머님과 만나 즐겁게 노셨다는 거예요. 그런데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런 허전한 마음을 안고 쓴 게 ‘검정고무신’의 가사가 되었죠.”

한동엽은 앨범 표지 사진 촬영에도 무척 공을 들였다. 앨범에 담긴 16쪽의 화보는 한동엽이 직접 검정고무신을 신고 용인 민속촌에서 찍은 것들로 수려한 외모와 자연스런 포즈가 모델 못지않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의 앨범치고는 너무 정성을 들여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검정고무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25mm 크기의 검정고무신을 주문제작해 기념으로 나눠주고 있다. 이 또한 반응이 좋아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지중지 간직하던 ‘고무신 추억’을 자극하는 앨범을 죽을 때까지 간직하겠다는 팬이 있을 정도이니 그 인기가 실감이 간다.

한동엽의 소속사 M마스타기획(010-2882-0060) 박혜영 홍보실장은 “전국적으로 다니면서 ‘검정고무신’을 부르고 있는데 너무 좋은 노래가 나왔다고 어머님들이 정말 좋아해 주신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 살아온 추억이다 보니까 열렬한 팬이 된다. 신청 곡들도 많이 올려주신다 ”고 전했다.

# 섬 팔아 이룬 가수의 꿈, 가업 잇기 위해 내려놓다

한때 한동엽은 ‘섬 팔아 가수 시작한 청년’으로 거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거제에서 수산업을 크게 하고 있던 한동엽의 부친은 가수의 꿈을 키우는 아들을 전폭적으로 밀었다.

“중학교 다닐 때입니다. 외항선을 타시던 삼춘께서 기타를 사주셨어요. 당시만 해도 시골서 기타 치는 사람이 드물 때인데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 들었죠. 학교 소풍 때는 꽤 인기가 있었어요. 나훈아 선배의 목소리가 참 독특하잖아요. 나훈아 선배님 닮은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섬 팔아 가수가 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간직한 사연을 들어보자.

“아버지께서 거제도 망치마을 앞에 있는 ‘윤돌섬’이라는 섬을 파셨는데, 전설의 고향에도 방영됐던 유명한 섬이에요. 아낌없이 주고도 더 못줘서 애가 타신 아버님의 크신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으로 음악유학을 떠났다. 대형 기획사가 없던 시절, 노래학원은 가수 등용문으로 통했다. 음악학원을 거쳐 블랙이글스라는 그룹에서 리드싱어를 했다.

방송 활동 모습. 한동엽은 ‘검정고무신’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방송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하수영에게 발탁된 그는 본격적으로 음악수업을 받았다. 음반도 냈다. 이산가족의 애환을 담은 노래 ‘휴전선아 말해다오’(김영광 작사·작곡)는 꽤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군대를 갔다와서 일이 꼬였다. 어렵게 들어선 가수의 길을 포기해야 할 위기가 찾아왔다. 제대하면 서울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가수로 뛰어볼 ‘장밋빛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장남으로서 아버지를 저버릴 순 없었다. 섬까지 팔아 자신을 뒷바침해주신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랑이 가슴에 맺혔다. 그래도 부모님 덕택에 잠시나마 무대에 올라 하고싶은 음악을 했지 않은가. ‘차라리 제대 후 곧 바로 서울로 가버렸으면….’ 흔들렸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접고 아버지의 일을 도왔다.

어민후계자가 되어 가업을 이었지만 음악의 꿈만큼은 놓지를 못했다. 낮에는 바다와 싸우고 밤에는 기타와 씨름했다. 바다사업이라는 게 육지사업보다 더 힘들었다. 음악만 붙들고 있기에는 너무 바빴다. 그렇게 20년 세월이 흘렀다. ‘여한없이’ 부모님을 도왔고, 어엿한 수산경영인으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1∼2년만 아버지를 도와드리려고 한 게 20여년이 지나버렸어요. 가수로서의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죠. ”

오랫동안 수면하에만 있던 가수의 꿈이 다시 솟구쳤다. 젊은 시절 음악활동을 같이 했던 친구들도 그의 가요계 복귀를 적극 도왔다. ‘아까운 재능 썩히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어서 시작하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스무살 시절에 참여했던 블랙이글스는 아직도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그룹이다.

그러한 가요계 재입문 과정을 거쳐 2004년에 탄생한 곡이 ‘거제도 사랑’이다. “구자형 작사가와 김학민 작곡가와 함께 세번이나 거제도를 탐방하고 나서 만든 곡이죠. 하지만 거제도에서만 알리고 전국적인 홍보를 하지 못해 빛을 못 봤죠.”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이 ‘거제도사랑’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오게 된 것은 이러한 아쉬움 때문이다. 1집 앨범에는 타이틀 곡 ‘거제도사랑’을 비롯해 ‘꼭 한번 안아주세요’ ‘물음표 느낌표’ ‘너무나 당신’ 등을 수록했다.



# "바닷사람으로 살 때보다 힘들지만 행복해요"

한동엽의 제2의 가요인생이 활짝 펼쳐지고 있다.

‘검정고무신’이 인기를 얻으면서 라디오를 중심으로 방송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제에서 바닷사람으로 살 때보다 더 힘든 강행군의 일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청춘의 정점에서 섬 팔아 가수를 시작했지만 달콤했던 시절은 잠깐이었다. 요즘 다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는 자신이 대견스럽고 행복하다. 이제는 음악적 자존심을 지켜면서 죽을 때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을 생각이다.

한동엽은 아들 또래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노래를 통해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에 젖어있는 청소년들에게 ‘검정고무신’ 노랫말이 가슴속 깊이 잔잔하게 스며든다면 부모님을 공경하고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건강한 청소년이 될 수 있겠죠.”

오랜 시간 담금질을 거쳐 성인가요계에 도전을 내민 그는 “젊은 시절 꽃피우지 못한 늦깎이 음악인생이지만 2집 반응이 너무 좋아 행복하다”면서 “어릴적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음속 휴식을 선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머니에 대한 가슴 시린 그리움을 노래로 승화시킨 ‘검정고무신’을 통한 한동엽의 활동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 그만큼 대중들의 가슴에도 소중한 노래로 기억될 것이다.

강민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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