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1. 04:31
세상이야기
할리우드 여름장사 짭짤..수익 4.5% 증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할리우드 영화 업계가 올 여름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지시간) 미국 극장주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9월5일 노동절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 극장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44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 늘어난 것이다. 전반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영화 업계는 선전한 셈이다.
그러나 영화 업계의 속내는 그리 편하지 않다.
이렇게 수익이 늘어난 것은 극장 입장료가 오른 덕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팔린 티켓은 5억4천600만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고작 1% 늘었을 뿐이다.
특히 가격이 비싼 3D 영화가 많이 개봉된 것이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
성인 코미디물인 '신부 들러리'와 '나쁜 선생님'이 흥행에 성공했고 '트랜스포머 3편'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그리고 '행오버 2부' 등 블록버스터들이 관객을 끌어모았다.
예산을 많이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남미 시장에서도 상당한 수입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제작비를 엄청나게 투입한 '그린 랜턴'과 '카우보이와 외계인', 그리고'코난 더 바바리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할리우드 영화 업계는 올해 초반 입장객과 입장 수입이 전년 대비 20%나 줄어드는 충격을 겪었다.
1월부터 4월까지 너무나 실적이 부진한 탓에 여름 시즌 선전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나 모자란다.
하지만 업계는 '셜록 홈즈'와 '미션 임파서블' 등 흥행을 책임질 대형 작품이 이어진다면 연말이면 작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전국극장주연합회 존 피티언 회장은 "실업률이 9%에 이르는 상황에서 영화 산업은 이만하면 선전했다"면서 "경제가 나쁘든 좋든 영화 관람만한 여가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끝)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909n00873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할리우드 영화 업계가 올 여름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지시간) 미국 극장주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9월5일 노동절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 극장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44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 늘어난 것이다. 전반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영화 업계는 선전한 셈이다.
그러나 영화 업계의 속내는 그리 편하지 않다.
이렇게 수익이 늘어난 것은 극장 입장료가 오른 덕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팔린 티켓은 5억4천600만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고작 1% 늘었을 뿐이다.
특히 가격이 비싼 3D 영화가 많이 개봉된 것이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
성인 코미디물인 '신부 들러리'와 '나쁜 선생님'이 흥행에 성공했고 '트랜스포머 3편'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그리고 '행오버 2부' 등 블록버스터들이 관객을 끌어모았다.
예산을 많이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남미 시장에서도 상당한 수입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제작비를 엄청나게 투입한 '그린 랜턴'과 '카우보이와 외계인', 그리고'코난 더 바바리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할리우드 영화 업계는 올해 초반 입장객과 입장 수입이 전년 대비 20%나 줄어드는 충격을 겪었다.
1월부터 4월까지 너무나 실적이 부진한 탓에 여름 시즌 선전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나 모자란다.
하지만 업계는 '셜록 홈즈'와 '미션 임파서블' 등 흥행을 책임질 대형 작품이 이어진다면 연말이면 작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전국극장주연합회 존 피티언 회장은 "실업률이 9%에 이르는 상황에서 영화 산업은 이만하면 선전했다"면서 "경제가 나쁘든 좋든 영화 관람만한 여가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끝)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909n00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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