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0. 02:39
세상이야기
‘천일의약속’ 수애도 머리채 잡히고 물벼락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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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
막장과 신파에 대한 언급이 등장했다.
부유한 어머니가 아들 좋다는 여자를 찾아가 돈다발로 따귀를 때리면 막장이다. 그 여자가 죽을병에 걸려 절절한 사랑을 한다면 신파다. '천일의 약속'에서 이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10월 17일 시작된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박지형(김래원 분)과 이서연(수애 분)의 이별에서 드라마는 시작됐다. 그들의 열렬한 베드신은 그대로 추억이 되는 걸까. 아니면 기억이 되는 걸까. 아니면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위한 높은 수위의 도박이었을까. 그런 의문을 남기면서 이서연은 가슴을 치면서 통곡했다.
박지형은 이서연을 잊지 못하고 어머니 강수정(김해숙 분)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부유한집 아들인 박지형은 결혼할 부유한 집의 여자가 있었다. 강수정은 아들을 말리면서 "내가 그 여자 찾아가는 막장은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지형은 어머니를 대신한 것인지 지인을 통해 이서연에게 돈을 보내려고 했다. 눈물과 함께 차마 보내지 못했다.
이서연은 자신의 삶을 신파라고 말했다. 박지형과의 추억이었다. 그들은 함께 '나비부인'의 곡을 듣고 있었다. 박지형은 이서연에게 "보기보다 감성적이다. 감성에 호소하는 신파를 싫어할 줄 알았다"고 했다. 이서연은 "내 인생이 신파다"고 답했다. 부모없이 동생과 함께 자란 이서연은 어린시절부터 상처가 많았다.
이서연은 돈으로 따귀를 맞지 않았고 여느 드라마에서처럼 물벼락을 맞지도 않았다. 그러나 박지형이 전하려 했던 돈 봉투는 그들의 이별을 그 이상으로 절절하게 한다. 이서연의 아픈 과거는 그대로 신파라고 할 것이나 이서연은 이미 치매에 걸린 상황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남은 것은 과거에 대한 얽매임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란 기대감이 솟는다. 아픈 기억은 망각과 함께 날아간다. 그 사이에서 그리운 추억을 잡아야 한다. 박지형은 "그리움 없는 추억이 있을까"고 물었고 이서연은 "그리움이 없으면 그냥 기억이지"라고 답했다.
드라마는 신파와 막장이라는 요소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시작부터 그 요소들을 깨부쉈다. 이후 이서연은 누군가에게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고 머리채를 잡힐 수도 있다. 그러나 '천일의 약속'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을 펼쳐 놓으며 돈다발과 머리채와 물벼락보다 깊은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박정현 기자 pch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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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9n20963
[뉴스엔 박정현 기자]
막장과 신파에 대한 언급이 등장했다.
부유한 어머니가 아들 좋다는 여자를 찾아가 돈다발로 따귀를 때리면 막장이다. 그 여자가 죽을병에 걸려 절절한 사랑을 한다면 신파다. '천일의 약속'에서 이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10월 17일 시작된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박지형(김래원 분)과 이서연(수애 분)의 이별에서 드라마는 시작됐다. 그들의 열렬한 베드신은 그대로 추억이 되는 걸까. 아니면 기억이 되는 걸까. 아니면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위한 높은 수위의 도박이었을까. 그런 의문을 남기면서 이서연은 가슴을 치면서 통곡했다.
박지형은 이서연을 잊지 못하고 어머니 강수정(김해숙 분)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부유한집 아들인 박지형은 결혼할 부유한 집의 여자가 있었다. 강수정은 아들을 말리면서 "내가 그 여자 찾아가는 막장은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지형은 어머니를 대신한 것인지 지인을 통해 이서연에게 돈을 보내려고 했다. 눈물과 함께 차마 보내지 못했다.
이서연은 자신의 삶을 신파라고 말했다. 박지형과의 추억이었다. 그들은 함께 '나비부인'의 곡을 듣고 있었다. 박지형은 이서연에게 "보기보다 감성적이다. 감성에 호소하는 신파를 싫어할 줄 알았다"고 했다. 이서연은 "내 인생이 신파다"고 답했다. 부모없이 동생과 함께 자란 이서연은 어린시절부터 상처가 많았다.
이서연은 돈으로 따귀를 맞지 않았고 여느 드라마에서처럼 물벼락을 맞지도 않았다. 그러나 박지형이 전하려 했던 돈 봉투는 그들의 이별을 그 이상으로 절절하게 한다. 이서연의 아픈 과거는 그대로 신파라고 할 것이나 이서연은 이미 치매에 걸린 상황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남은 것은 과거에 대한 얽매임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란 기대감이 솟는다. 아픈 기억은 망각과 함께 날아간다. 그 사이에서 그리운 추억을 잡아야 한다. 박지형은 "그리움 없는 추억이 있을까"고 물었고 이서연은 "그리움이 없으면 그냥 기억이지"라고 답했다.
드라마는 신파와 막장이라는 요소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시작부터 그 요소들을 깨부쉈다. 이후 이서연은 누군가에게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고 머리채를 잡힐 수도 있다. 그러나 '천일의 약속'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을 펼쳐 놓으며 돈다발과 머리채와 물벼락보다 깊은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박정현 기자 pch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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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9n2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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