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메모리보다 '시스템 메모리' 추가하는 게 낫다"
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휴렛팩커드(HP)가 지난달 초 출시한 '인텔 터보메모리 기술'에 회의적인 평가를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ZD넷 UK(영국) 4일자(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HP는 향후 출시하는 신형 산타로사 플랫폼에 인텔이 제시한 터보메모리 기술을 활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보메모리 기술은 노트북 PC에 플래시 메모리(개발 코드명 롭슨, Robson)를 내장해 윈도 비스타에서 레디부스트 및 레디드라이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즉 플래시 메모리가 PC 부팅 시간을 줄어주고, 반복 작업 과정에서 전체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당시 큰 화제가 됐었다. 현재 일부 메모리카드 및 USB 메모리를 통해서도 레디부스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인텔은 지난달 초 산타로사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802.11n 차세대 무선랜 기술과 함께 터보메모리 기술도 공개했었다.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터보 메모리 기능을 이용하면 자주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접속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지고, 노트북 부팅 시간은 20% 정도 줄었다"며 "속도 향상은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늘려준다"고 역설한 바 있다. 실제로 에이서, 델, 도시바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터보메모리를 채택했거나, 채택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5월 9일자 'N 무선랜과 플래시, 노트북 진화 이끈다'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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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있는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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