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4. 19:21
세상이야기
<EBS 다큐프라임 '무원록, 조선의 법과 정의'>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EBS TV '다큐프라임'은 오는 17∼19일 밤 9시50분 조선시대 수사지침서 '무원록(無寃錄)'을 소재로 한 3부작 다큐드라마 '무원록 - 조선의 법과 정의'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정약용이 '흠흠신서'에서 조선 최악의 패륜사건 중 하나로 꼽은 '평산 박조이 살인사건'을 줄기로 조선시대의 형사 제도 및 수사 기법, 법 집행자의 의지 등을 조명한다.
1부 '억울함을 없게 하라'에서는 초검(初檢.시신을 처음 검안하는 것)과 복검(覆檢)은 물론, 의혹이 남아 있을 경우 삼검(三檢), 사검(四檢)까지도 불사했던 조선 시대의 검시 제도를 알아본다.
2부 '자살과 타살'에서는 평산 박조이 살인 사건과 무원록 속 기록을 오가며 조선시대의 법의학 지식을 소개한다.
조선시대의 과학적 수사 기법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고초(강한 식초)를 활용한 혈흔 추적이다.
흉기로 사람을 살해할 경우 범인이 흉기를 닦거나,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혈흔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 흉기에 고초를 발라 숯불에 달구면 혈흔이 드러난다.
상흔을 찾을 때는 파뿌리와 술지게미 등을 사용했다. 구타를 당해 숨진 시신의 경우 시신을 씻은 뒤 술지게미와 초를 뿌린 종이를 덮거나 옷 위에 초를 뿌려두면 표피가 벗겨지면서 상흔이 드러난다.
독살 여부를 판명할 때는 은비녀와 살아있는 닭을 이용했다. 독살된 시신의 경우 식도에 은비녀를 밀어 넣었다가 꺼내면 비녀의 색이 검게 변한다.
닭을 이용한 '반계법'도 있다. 독살로 추정되는 시신의 입에 밥을 넣어두었다가 닭에게 먹여 독극물 여부를 판단한 것이다.
3부 '최소한의 정의'에서는 조선 시대의 사법 정신에 대해 알아본다.
프로그램은 평산 박조이 살인사건의 결론을 통해 법과 정의, 도덕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짚어본다.
rainmaker@yna.co.kr
(끝)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3n2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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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EBS TV '다큐프라임'은 오는 17∼19일 밤 9시50분 조선시대 수사지침서 '무원록(無寃錄)'을 소재로 한 3부작 다큐드라마 '무원록 - 조선의 법과 정의'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정약용이 '흠흠신서'에서 조선 최악의 패륜사건 중 하나로 꼽은 '평산 박조이 살인사건'을 줄기로 조선시대의 형사 제도 및 수사 기법, 법 집행자의 의지 등을 조명한다.
1부 '억울함을 없게 하라'에서는 초검(初檢.시신을 처음 검안하는 것)과 복검(覆檢)은 물론, 의혹이 남아 있을 경우 삼검(三檢), 사검(四檢)까지도 불사했던 조선 시대의 검시 제도를 알아본다.
2부 '자살과 타살'에서는 평산 박조이 살인 사건과 무원록 속 기록을 오가며 조선시대의 법의학 지식을 소개한다.
조선시대의 과학적 수사 기법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고초(강한 식초)를 활용한 혈흔 추적이다.
흉기로 사람을 살해할 경우 범인이 흉기를 닦거나,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혈흔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 흉기에 고초를 발라 숯불에 달구면 혈흔이 드러난다.
상흔을 찾을 때는 파뿌리와 술지게미 등을 사용했다. 구타를 당해 숨진 시신의 경우 시신을 씻은 뒤 술지게미와 초를 뿌린 종이를 덮거나 옷 위에 초를 뿌려두면 표피가 벗겨지면서 상흔이 드러난다.
독살 여부를 판명할 때는 은비녀와 살아있는 닭을 이용했다. 독살된 시신의 경우 식도에 은비녀를 밀어 넣었다가 꺼내면 비녀의 색이 검게 변한다.
닭을 이용한 '반계법'도 있다. 독살로 추정되는 시신의 입에 밥을 넣어두었다가 닭에게 먹여 독극물 여부를 판단한 것이다.
3부 '최소한의 정의'에서는 조선 시대의 사법 정신에 대해 알아본다.
프로그램은 평산 박조이 살인사건의 결론을 통해 법과 정의, 도덕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짚어본다.
rainmaker@yna.co.kr
(끝)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3n2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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