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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석은 “감성을 자극하는 밴드는 많았으나 본능을 자극하는 밴드는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KBS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의 우승팀 톡식(김정우 김슬옹)은 천재소리를 듣지만 정작 본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톡식은 최근 기자와 만나 “방송이 끝나고 주변에서 천재라고 칭찬해주신다. 천재라는 건 어쨌든 잘 한다는 말이니 당연히 감사하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연습을 많이 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쪽이다. 노력이 묻히는 것 같아 억울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톱밴드’ 경연에서 들려준 톡식의 음악은 어느 팀보다 돋보였다. 2인 밴드는 약점이 아닐 만큼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격렬하면서도 절제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톡식 멤버 김슬옹과 김정우는 이제 각각 20, 25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쟁쟁한 밴드들을 제치고 우승했으니 천재소리를 듣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정우는 “우리는 소질이 있다기보다 평범한 사람이다. 오히려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보다 소질이 없다. 최소한 OECD 가입 평균 근로시간만큼은 연습을 하려고 한다. 하루 5~6시간 합주를 하고 3~4시간 정도 개인연습을 한다. 무대에 오르기 전 못해도 수백 번 맞춰본다. 노력에 운까지 따라줘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슬옹은 “천재라는 얘기 들을 때마다 괜히 물집까지 터뜨렸단 생각이 든다. 또 경연에 나가야 하니까 터뜨렸는데 조금 억울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린 나이부터 연습실 다녔는데 선생님께서 남들이 일하는 시간만큼만 연습해 보라고 하셨다. 전 음악을 좋아서 하고 직업으로 생각했는데 부끄러워 자극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바람은 지금의 ‘톡식표 음악’을 계속 들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톡식표 음악’이 무엇이냐고 묻자 정우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슬옹이가 좋아하는 음악이 합쳐진 것”이라고 답했다. 애매하지만 어찌 보면 가장 확실한 답이다. 톡식은 “밴드음악은 장르를 초월한다. 어떤 것을 해도 우리 색깔로 소화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병근 기자 bk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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