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10·26선거 개표 결과] 박원순, 출마선언에서 당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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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원순 후보가 53.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울시장에 당선됐습니다.26일 오후 4시께만 해도 선대위에서 '비상상황'을 선언할 정도로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투표 마감 1시간을 앞두고 '넥타이 부대'가 퇴근 후 투표에 적극 참여하면서 48.6%까지 참여율을 끌어올렸다.이로써 박 후보가 서울시민들로부터 받은 득표율은 총 53.4%에 달했습니다.5% 안팎의 지지율로 출발해 10배나 껑충 뛰어오른 '괴력'을 보인 셈. 사실 박 후보의 이 같은 지지율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힘이 컸다.서울시장 출마를 양보하면서 박 후보가 단숨에 유력 야권 주자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 박 후보와 안 원장은 지난달 6일 비공개 회동을 통해 단일화를 이뤘고, 선거를 한달여 앞둔 21일에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이후 진행된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도 박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습니다.경선은 ▲여론조사 30% ▲배심원 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박 후보는 55.65%를 얻어 유력 후보로 꼽혔던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18% 가까이 앞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때문에 민주당 안팎으로부터 입당 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박 후보는 ‘시민후보’를 자처하며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습니다.본격적으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치는 동안 박 후보는 숱한 검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무엇보다 거대 후원금과 대기업 사외이사 경력이 문제가 됐습니다.병역과 부인 강난희씨의 인테리어업체 'P&P디자인'의 일감 수주 경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상처투성이가 됐지만 결국 박 후보는 나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한편, 나 후보는 이날 46.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무소속으로 출마한 배일도 후보의 득표율은 0.4%에 불과했습니다.선거결과핫키워드와선거결과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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