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 23:47
세상이야기
1대100, 나영석PD, 웃기지만 슬픈 굴욕
스스로가 말한 것처럼 대단히 곤란한 결과입니다. 매번 멤버들의 무식함을 강조하며 갖가지 문제를 출제하며 골탕을 먹이고, 자막은 물론 각종 효과와 장치를 이용해 웃음 짓게 했던 그가 정작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는 것을 대중 앞에서 실토한 셈이니까요. 그것도 다른 멤버들도 아닌, 바로 지난 에피소드에서 상식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라며 커플을 맺어준 이수근, 은지원보다 못한 실력으로 탈락을 했으니 어떤 변명을 해도 모양새가 빠지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전에 했던 행동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비단 정치권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1대100에 출연한 1박2일의 지휘자, 나영석 PD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퀴즈를 푸는 내내 연신 걱정을 하며 적어도 이전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멤버들보다는 나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고 했던 그의 우려가 딱 들어맞았거든요. 고작 5문제에서 탈락. 은지원과 김종민은 7단계, 이수근도 6단계까지 진출 후에 탈락을 했으니 멤버들 앞에서 뭐라 할 말이 없게 생겼습니다. 무식하고 상식이 부족하다고 타박하고, 각종 벌칙을 수행하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엔 너무나 굴욕적인 결과임에 틀림없거든요. 방송 결과를 접한 멤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1박2일 방송에선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벌써부터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구요.
그런데 무척이나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하지 않나요? 전체 살림을 맡아 이끌어가야 하는 프로그램의 제작 지휘자가 이젠 너무나도 친근하고 살갑게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용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의 행동 하나, 말투 하나가 모방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큰 줄기의 내용 안내는 물론이고 소소한 에피소드까지도 이끄는 메인MC로 활동합니다. 제작진이라기보다 차라리 그냥 멤버. 이전 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했던 것처럼 1박2일 속의 나PD는 진행자이자 출연자입니다. 이런 개입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 것 자체가 잘 생각해 보면 무척이나 특이한 일이에요.
어떻게 흘러오다가 이렇게 된 것인지 따지고 보면 복잡합니다. 전체를 통솔하기보다는 살짝 뒤에서 물러나 제작진 대 출연진의 구도를 만든 강호동의 현명함. 전국을 누비며 육체적, 정신적 고생을 함께하는, 그렇기에 제작진과 출연진의 팀워크가 좋을 수밖에 없는 1박2일의 특징. 최대한 일반인과 출연진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편안한 낮아짐이 제작진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가족 같은 효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묘하게 타이밍을 조절하며 흐름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나PD의 균형감각까지.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시간과 함께 합쳐져서 지금의 스타PD. 가장 연예인 같은 PD 나영석의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이죠.
그렇기에 종편의 시대를 준비하며 시작된 정신없는 헤드 헌팅의 시대에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별의별 이상하게 비튼 해석과 흔들기가 엉겨 붙기도 하는 부정적인 일도 일어나고, 이번처럼 다른 프로그램의 출연 하나만으로도 본 방송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기도 하는 재미난 일도 생기고 있어요. 이번 1대100에서의 굴욕과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유쾌한 반응은 그동안 그가 1박2일과 함께 쌓아온 재미와 즐거움이 얼마나 탄탄하고 굳건한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증명이에요. 아무리 망가진다고 해도,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이런 굴욕은 도리어 자신이 함께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기에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일이겠죠.
그래서 몹시나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다른 연예인들이야 또 다른 작품에서 다른 형태로 만날 수 있다지만 결코 카메라 앞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은 PD의 자리이니만큼 나영석 PD의 등장은 1박2일의 예고된 폐지 이후에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보지 못할 것이거든요. 연출과 출연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균형을 잡으며 즐거움을 주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별로 남지 않았다는 것이. 잘 만들어진 캐릭터 하나가 이렇게 아쉽게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요. 그가 출연한 1대100에서의 굴욕은 1박2일의 폐지가 얼마나 많은 재미의 꼭지를 빼앗아가는 결정인지, 나영석 PD의 시즌2가 왜 필요한지를 알게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만, 언젠가 이경규가 말한 것처럼 박수칠 때 더해야 한다는, 아무도 박수치지 않을 때 떠나는 것이 옳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어요. 이대로 보내기엔 1박2일이, 나영석 PD가 너무나,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스스로가 말한 것처럼 대단히 곤란한 결과입니다. 매번 멤버들의 무식함을 강조하며 갖가지 문제를 출제하며 골탕을 먹이고, 자막은 물론 각종 효과와 장치를 이용해 웃음 짓게 했던 그가 정작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는 것을 대중 앞에서 실토한 셈이니까요. 그것도 다른 멤버들도 아닌, 바로 지난 에피소드에서 상식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라며 커플을 맺어준 이수근, 은지원보다 못한 실력으로 탈락을 했으니 어떤 변명을 해도 모양새가 빠지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전에 했던 행동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비단 정치권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1대100에 출연한 1박2일의 지휘자, 나영석 PD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퀴즈를 푸는 내내 연신 걱정을 하며 적어도 이전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멤버들보다는 나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고 했던 그의 우려가 딱 들어맞았거든요. 고작 5문제에서 탈락. 은지원과 김종민은 7단계, 이수근도 6단계까지 진출 후에 탈락을 했으니 멤버들 앞에서 뭐라 할 말이 없게 생겼습니다. 무식하고 상식이 부족하다고 타박하고, 각종 벌칙을 수행하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엔 너무나 굴욕적인 결과임에 틀림없거든요. 방송 결과를 접한 멤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1박2일 방송에선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벌써부터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구요.
그런데 무척이나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하지 않나요? 전체 살림을 맡아 이끌어가야 하는 프로그램의 제작 지휘자가 이젠 너무나도 친근하고 살갑게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용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의 행동 하나, 말투 하나가 모방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큰 줄기의 내용 안내는 물론이고 소소한 에피소드까지도 이끄는 메인MC로 활동합니다. 제작진이라기보다 차라리 그냥 멤버. 이전 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했던 것처럼 1박2일 속의 나PD는 진행자이자 출연자입니다. 이런 개입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 것 자체가 잘 생각해 보면 무척이나 특이한 일이에요.
어떻게 흘러오다가 이렇게 된 것인지 따지고 보면 복잡합니다. 전체를 통솔하기보다는 살짝 뒤에서 물러나 제작진 대 출연진의 구도를 만든 강호동의 현명함. 전국을 누비며 육체적, 정신적 고생을 함께하는, 그렇기에 제작진과 출연진의 팀워크가 좋을 수밖에 없는 1박2일의 특징. 최대한 일반인과 출연진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편안한 낮아짐이 제작진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가족 같은 효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묘하게 타이밍을 조절하며 흐름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나PD의 균형감각까지.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시간과 함께 합쳐져서 지금의 스타PD. 가장 연예인 같은 PD 나영석의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이죠.
그렇기에 종편의 시대를 준비하며 시작된 정신없는 헤드 헌팅의 시대에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별의별 이상하게 비튼 해석과 흔들기가 엉겨 붙기도 하는 부정적인 일도 일어나고, 이번처럼 다른 프로그램의 출연 하나만으로도 본 방송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기도 하는 재미난 일도 생기고 있어요. 이번 1대100에서의 굴욕과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유쾌한 반응은 그동안 그가 1박2일과 함께 쌓아온 재미와 즐거움이 얼마나 탄탄하고 굳건한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증명이에요. 아무리 망가진다고 해도,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이런 굴욕은 도리어 자신이 함께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기에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일이겠죠.
그래서 몹시나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다른 연예인들이야 또 다른 작품에서 다른 형태로 만날 수 있다지만 결코 카메라 앞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은 PD의 자리이니만큼 나영석 PD의 등장은 1박2일의 예고된 폐지 이후에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보지 못할 것이거든요. 연출과 출연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균형을 잡으며 즐거움을 주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별로 남지 않았다는 것이. 잘 만들어진 캐릭터 하나가 이렇게 아쉽게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요. 그가 출연한 1대100에서의 굴욕은 1박2일의 폐지가 얼마나 많은 재미의 꼭지를 빼앗아가는 결정인지, 나영석 PD의 시즌2가 왜 필요한지를 알게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만, 언젠가 이경규가 말한 것처럼 박수칠 때 더해야 한다는, 아무도 박수치지 않을 때 떠나는 것이 옳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어요. 이대로 보내기엔 1박2일이, 나영석 PD가 너무나,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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