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컴퓨터 드림콤보 M5700

저가 복합기에 대한 시선은 매우 호의적이다. 이미 충분히 좋아진 프린터에 스캐너와 복사기까지 얹고, 약 10만원 가량의 비용으로 장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콤보 M5700도 이런 보급형 저가 복합기다. 괜찮은 성능의 프린터와 플랫배드 스캐너를 조합하고, 공간 절약을 위한 심플한 디자인을 취해 공간 활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일반 가정용 복합기가 갖춰야 할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TG삼보컴퓨터 드림콤보 M5700

■ 경제성이 뛰어난 가정용 잉크젯 복합기
일반 가정에서 프린터를 사용하는 빈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대부분 문서 인쇄가 우선시되지만, 가정용 프린터에서 요구되는 인쇄 속도는 요즘 나오는 최하급 성능의 프린터만 갖고도 충분히 소화되고 남는다. 물론, 인쇄 품질에 대한 문제가 또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 인쇄 품질을 두고 논하기에는 컬러 잉크젯 프린터의 성능이 이미 상향평준화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전히 접었을 때는 네모반듯한 외곽선을 그리며, B4 용지 정도의 공간만 차지하는 초소형이다.	세 개의 간편 기능 버튼을 제공한다.

이것은 스캐너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스캐너는 광학 CCD를 이용하는 방식과 센서를 이용한 CIS 방식으로 나뉘며, 이 둘 사이의 성능차는 아직 극복되지 못했다. 다만, 두 방식 모두 평면의 문서나 사진 등을 스캔할 때의 성능은 방식에 따른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기에, 평이한 용도에서의 스캐너 성능 역시 어지간해서 쓸만한 정도는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쯤 되다보니, 이 둘이 조합된 복합기에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조건은 단지 부피와 가격, 유지비용 정도에 머문다. 특히 기기값은 잉크 카트리지 몇 개를 장만한 비용이면 새 제품을 장만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졌기에, 그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잉크 카트리지는 3색 컬러 카트리지 하나만 들어간다.	스캔 유닛은 보급형에서 흔히 쓰이는 CIS 방식이다.

드림콤보 M5700도 이와 같은 저가형 잉크젯 복합기다. 프린터 제조사는 기기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잉크를 팔아 이윤을 추구한다는 우스게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있어온 터라, 이런 우스게가 잉크젯 복합기에 역시 적용되는 것이 그다지 신기하지만은 않다. 드림콤보 M5700의 가격 역시 잉크 카트리지 몇 개를 장만할 돈이면 살 수 있을 정도의 낮은 가격이다. 물론, 앞서 말한 것에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기에, 성능 역시 적어도 무난한 수준은 갖추고 있다.

드림콤보 M5700의 프린터는 컬러 최대 17ppm, 흑백 최대 20ppm의 인쇄 속도를 보여주며, 스펙상 나타나는 최대 해상도는 4800dpi에 이른다. 다만, 3색 컬러 카트리지를 통해 얻어내는 인쇄물이기에, 그 계조 표현력이나 정밀도 면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스캔 유닛은 광학해상도 600×1200ppi의 CIS 방식이다. 프린터와 스캐너를 조합한 복사 성능은 흑백의 경우 약 13cpm, 컬러의 경우 5cpm에 이른다. 그다지 빠르지는 않지만, 가정용으로 가끔 한 장 정도 복사하는 용도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PC와의 인터페이스는 가장 흔히 쓰이는 USB 2.0이며, 윈도우즈98 이상의 윈도우즈 계열 OS를 지원한다.

픽트브릿지 기능을 제공한다.	전원은 별도의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는 형태다. PC 인터페이스는 USB 2.0을 사용한다.

가격을 접어두고 본다면, 드림콤보 M5700은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을 갖춘 컬러 잉크젯 복합기다. 컬러 잉크젯 프린터와 CIS 방식의 보급형 스캐너를 조합하고, PC와의 연결 없이도 복사가 가능하게끔 기능을 부여한게 이 복합기의 전부다.

물론, 여기에 초보자의 사용을 도와주는 음성 안내 기능과 TG이미지 스튜디오를 통한 간편 활용 등이 더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기능성만 갖춘 것이라는 점에서는 저가 보급형 복합기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앞서 밝힌 것처럼, 낮은 가격대는 드림콤보 M5700이 가지는 최대의 강점이다. 있어도 많이 쓰지 않고, 없으면 가끔 불편한 프린터나 스캐너에 대해 크게 투자하는 것부터가 부담스러운 일일 터, 이와 같은 저가 보급형 복합기로 해결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