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5. 00:37
세상이야기
김인규 사장의 야심찬 프로젝트 'PD-기자 협업' 종말?
'생생정보통' 제작주체 외주사로 변경…"최근 강정마을도 못다루게 해"
[미디어스] KBS가 11월 가을개편에서 의 제작을 외주제작사로 넘길 방침이다. 가운데 유일하게 KBS 내부에서 제작했으며, 사회 비판적 아이템을 다뤄왔던 '시선600' 코너가 사실상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KBS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 KBS 홈페이지 캡처
KBS PD협회는 6일 성명에서 "(가을개편에서) 제작주체를 교양국에서 외주제작국으로 이관하고, 유일하게 내주 제작이던 '시선600' 코너는 사실상 폐지된다"며 "'시선600' 코너 제작에 참여하고 있던 PD, 기자들의 운명도 현재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PD협회는 "시선600 코너는 세빛둥둥섬, 희망버스, 인천공항 매각 등 저널리즘이 사라진 KBS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왔던 코너다.사측이 이 코너를 불쾌해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수시로 나왔었다"며 "사측은 코너 폐지를 포함한 제작주체 변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더 이상의 꼼수를 통한 옥죄기를 그만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PD협회는 " 폐지 당시, 사측은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그 프로그램은 을 이야기한 것이었다"며 "만약 생생정보통의 제작주체가 외주제작국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이 약속은 결국 허언이었음을 증명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KBS 새 노조도 5일 노보에서 "'시선600' 코너는 전교조 교사 해임, 홍대 청소노동자, 고려대 의대 성추행 사건을 다루는 등 저널리즘이 사라진 KBS 시사프로그램들 속에서 다른 곳에서 감히 제작하기 힘들었던 아이템들을 물대포처럼 쏟아냈다"며 "하지만 태클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대 의대 성추행 아이템이 나갔을 때는 모교를 지나치게 사랑하신 '길본'(당시 콘텐츠 본부장을 지냈던 길환영 현 KBS 부사장 의미)이 제작진을 압박했다"며 "방통심의위에 계시는 권 씨(권혁부 심의위원 의미)가 을 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수시로 제작진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또, "(기자-PD가 함께 제작했던 시선600 코너가 사실상 폐지되는 것은) 김 특보(김인규 사장)의 야심찬 프로젝트 'PD-기자 협업'의 종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KBS 사측은 "의 제작이 외주사로 넘어가긴 하지만, 시사물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와의 전화통화에서 을 외주사로 넘기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가을개편을 통해 교양국이 4개의 프로그램을 더 맡게 됐다.현재의 인원상 신설 프로그램 4개를 추가로 맡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존에 외주제작국에서 하던 프로그램이 하나 없어지게 돼서, 을 외주제작국으로 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실장은 "형식이 좀 달라지긴 하겠지만, 외주제작국에서도 (생생정보통 내의) 시사 관련 코너를 계속 끌고갈 것"이라며 "폐지되는 게 아니라 외주국으로 소관이 넘어가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선600' 코너를 맡았던 한 제작진은 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외주 프로그램은 외주사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회사 쪽에 납품하는 형태"라며 "그동안 '시선600'이 해왔던 각종 비판적 아이템을 자유롭게 다루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비판적 아이템을 워낙 많이 다루다 보니까 윗선에서 계속 지적이 들어왔었다.세빛둥둥섬을 다룰 때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어서 (회사쪽에서) 부담스러워했고, 최근에는 강정마을을 다루려고 하니까 다루지 말라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윗선으로부터의 지적이) 더 심해져서, '이러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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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3n3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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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통' 제작주체 외주사로 변경…"최근 강정마을도 못다루게 해"
[미디어스] KBS가 11월 가을개편에서 의 제작을 외주제작사로 넘길 방침이다. 가운데 유일하게 KBS 내부에서 제작했으며, 사회 비판적 아이템을 다뤄왔던 '시선600' 코너가 사실상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KBS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 KBS 홈페이지 캡처
KBS PD협회는 6일 성명에서 "(가을개편에서) 제작주체를 교양국에서 외주제작국으로 이관하고, 유일하게 내주 제작이던 '시선600' 코너는 사실상 폐지된다"며 "'시선600' 코너 제작에 참여하고 있던 PD, 기자들의 운명도 현재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PD협회는 "시선600 코너는 세빛둥둥섬, 희망버스, 인천공항 매각 등 저널리즘이 사라진 KBS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왔던 코너다.사측이 이 코너를 불쾌해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수시로 나왔었다"며 "사측은 코너 폐지를 포함한 제작주체 변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더 이상의 꼼수를 통한 옥죄기를 그만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PD협회는 " 폐지 당시, 사측은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그 프로그램은 을 이야기한 것이었다"며 "만약 생생정보통의 제작주체가 외주제작국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이 약속은 결국 허언이었음을 증명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KBS 새 노조도 5일 노보에서 "'시선600' 코너는 전교조 교사 해임, 홍대 청소노동자, 고려대 의대 성추행 사건을 다루는 등 저널리즘이 사라진 KBS 시사프로그램들 속에서 다른 곳에서 감히 제작하기 힘들었던 아이템들을 물대포처럼 쏟아냈다"며 "하지만 태클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대 의대 성추행 아이템이 나갔을 때는 모교를 지나치게 사랑하신 '길본'(당시 콘텐츠 본부장을 지냈던 길환영 현 KBS 부사장 의미)이 제작진을 압박했다"며 "방통심의위에 계시는 권 씨(권혁부 심의위원 의미)가 을 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수시로 제작진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또, "(기자-PD가 함께 제작했던 시선600 코너가 사실상 폐지되는 것은) 김 특보(김인규 사장)의 야심찬 프로젝트 'PD-기자 협업'의 종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KBS 사측은 "의 제작이 외주사로 넘어가긴 하지만, 시사물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와의 전화통화에서 을 외주사로 넘기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가을개편을 통해 교양국이 4개의 프로그램을 더 맡게 됐다.현재의 인원상 신설 프로그램 4개를 추가로 맡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존에 외주제작국에서 하던 프로그램이 하나 없어지게 돼서, 을 외주제작국으로 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실장은 "형식이 좀 달라지긴 하겠지만, 외주제작국에서도 (생생정보통 내의) 시사 관련 코너를 계속 끌고갈 것"이라며 "폐지되는 게 아니라 외주국으로 소관이 넘어가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선600' 코너를 맡았던 한 제작진은 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외주 프로그램은 외주사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회사 쪽에 납품하는 형태"라며 "그동안 '시선600'이 해왔던 각종 비판적 아이템을 자유롭게 다루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비판적 아이템을 워낙 많이 다루다 보니까 윗선에서 계속 지적이 들어왔었다.세빛둥둥섬을 다룰 때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어서 (회사쪽에서) 부담스러워했고, 최근에는 강정마을을 다루려고 하니까 다루지 말라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윗선으로부터의 지적이) 더 심해져서, '이러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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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3n3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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