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삼보컴퓨터를 회생시킬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30일 삼보컴퓨터 채권단은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최종 선정했으며 조만간 정식 (주간사)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간사 선정에 따라 12월 한 달 간 실사를 거쳐 내년 1월쯤 정식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컴퓨터는 이용태 전 회장이 1980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한 국내 PC와 벤처 1세대 기업이다. 2000년 매출 4조원 규모로 성장한 이 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2005년에는 법정관리에 처하기도 했다. 2007년 10월 벤처기업 셀런에 인수된 뒤 2008년 1월 법정관리를 졸업하는 등 재기를 시도했으나 신규 사업 실패, 셀런 대주주 횡령 혐의, 경영 악화 등이 겹치며 채권단 관리 하에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채권단은 삼보컴퓨터의 지속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는데 우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삼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아직 관심을 표명한 기업이 없지만 회사가 안정화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12월 결산이 끝나면 투자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이에 앞선 지난 10월 삼보컴퓨터의 회생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규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영업과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130억원을 투입했으며 2014년 말까지 금융기관 채권 상환 청구도 유예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1980년 | 7월 | 국내 첫 PC업체 창업 |
1981년 | 5월 | 첫 개인용 컴퓨터 상용화 |
1996년 | 7월 | 초고속 인터넷 업체 두루넷 설립 |
2005년 | 5월 | 법정관리 신청 |
2007년 | 4월 | 저소음 컴퓨터 유럽 시장 1만대 수출 |
2007년 | 10월 | 셀런에 매각 |
2008년 | 1월 | 법정관리 졸업 |
2010년 | 7월 | 워크아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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