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0. 21:29
세상이야기
한류 확산 버팀목 ‘문화수출보험’ 중단 위기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문화제작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문화수출보험’이 중단될 위기에 빠졌다.
20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3개(투자금액 2910억원)에 달했던 영화업계 투자조합수가 2010년에는 15개(2432억원)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에 대한 신규 투자금액도 같은 기간에 52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영화계는 영화제작자금을 민간투자, 금융기관 차입 및 정부 공공자금 지원 등에 주로 의존해 왔다. 그러나 영화제작산업의 수익률 하락으로 민간자금 투자가 크게 감소한 데다 흥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문화산업 특성 때문에 금융기관 차입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문화산업계 발전과 우수 작품의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무역보험공사의 문화수출보험이 중단될 처지에 놓여 있다. 최근 심형래 감독과 관련된 개인 비리 의혹 등이 확산되면서 심 감독이 주연·제작한 영화 ‘라스트갓파더’를 지원했던 무역보험공사로까지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문화수출보험은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 제작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투자자에게 투자원금의 일정 부분을 보장하거나 금융기관 대출금의 상환을 보장하는 제도다. 2007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국가대표’, ‘쌍화점’, ‘아이리스’ 등 총 45건 648억원을 지원해 왔다. 무역보험공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영화감독 개인의 비리와 맞물려 부정으로 호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아 좋은 작품이 있어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의 상황을 전했다.
김창봉(무역학) 중앙대 교수는 “문화산업이 국가경쟁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다소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문화콘텐츠 산업의 해외수출전략에 차질이 없도록 문화수출보험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중단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20n15753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문화제작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문화수출보험’이 중단될 위기에 빠졌다.
20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3개(투자금액 2910억원)에 달했던 영화업계 투자조합수가 2010년에는 15개(2432억원)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에 대한 신규 투자금액도 같은 기간에 52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영화계는 영화제작자금을 민간투자, 금융기관 차입 및 정부 공공자금 지원 등에 주로 의존해 왔다. 그러나 영화제작산업의 수익률 하락으로 민간자금 투자가 크게 감소한 데다 흥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문화산업 특성 때문에 금융기관 차입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문화산업계 발전과 우수 작품의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무역보험공사의 문화수출보험이 중단될 처지에 놓여 있다. 최근 심형래 감독과 관련된 개인 비리 의혹 등이 확산되면서 심 감독이 주연·제작한 영화 ‘라스트갓파더’를 지원했던 무역보험공사로까지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문화수출보험은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 제작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투자자에게 투자원금의 일정 부분을 보장하거나 금융기관 대출금의 상환을 보장하는 제도다. 2007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국가대표’, ‘쌍화점’, ‘아이리스’ 등 총 45건 648억원을 지원해 왔다. 무역보험공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영화감독 개인의 비리와 맞물려 부정으로 호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아 좋은 작품이 있어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의 상황을 전했다.
김창봉(무역학) 중앙대 교수는 “문화산업이 국가경쟁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다소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문화콘텐츠 산업의 해외수출전략에 차질이 없도록 문화수출보험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중단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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