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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쓰는 직장인, 그 중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 살펴보자.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노트북 프레젠터 마우스 8000은 프레젠테이션에 특화된 노트북용 마우스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지원해 깔끔한 무선 환경을 제공한다. 또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각종 단축 버튼을 제품 하단에 배치함으로써 노트북의 보조 입력장치와 프레젠테이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해낸다.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노트북 프레젠터 마우스 8000

■ 프레젠테이션 특화 마우스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을 사용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마우스와 레이저 포인터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둘의 기능을 한데 모은 제품이 바로 무선 노트북 프레젠터 마우스 8000이다.

제품 외형은 일반 마우스와 다를 것이 없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뒤로, 앞으로 등 몇 가지 버튼을 하단부에 갖춘 것이 차별점이다. 전면에는 레이저 포인터가 위치하고 있다. 레이저 발광 버튼을 누르면 이곳에 불이 들어온다. 슬라이드의 특정 영역을 가리킬 때 활용할 수 있겠다.

제품 전면에는 레이저 포인터가 위치하고 있다	레이저 발광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온다. 슬라이드의 특정 영역을 가리킬 때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덕에 약 10M 반경에서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우스로 활용하다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프레젠테이션 리모컨으로, 레이저 포인터로 둔갑하는 것.

하단부 버튼은 제품 구조상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야 한다. 이 때 제품을 감싼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마우스 왼쪽 오른쪽 버튼을 실수로 누르게 될 때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휠 바로 아래쪽에 마우스 모드와 발표자&미디어 모드를 변경하는 단축 버튼을 갖추고 있다. 발표자&미디어 모드일 때는 휠이나 마우스 왼쪽 오른쪽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

■ 전력 관리 기능 돋보이지만
보통 블루투스 기기간 통신을 하려면 ‘페어링’이라는 일련의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제품은 페어링 과정이 필요 없다. 리시버와 마우스 한 쌍은 등록이 된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리시버를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기만 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용 드라이버인 인텔리 포인트를 설치해야 한다. 인텔리 포인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 성능 조절 기능이다. 이 기능은 감도를 떨어뜨려 전력 소비를 줄이거나 그 반대의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 값은 중간 설정이지만 제품 사용 패턴에 따라 높은 감도나 배터리 절약 모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리시버를 PC에연결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하단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각종 버튼이 모여있다.

유선 마우스를 써왔던 사람이라면 가장 높은 감도로 설정해놔도 ‘감도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스펙이 떨어져서? 아니다. 초당 6,000번의 스캔 속도, 1,000dpi의 해상도(1인치에 1,000개에 이르는 점을 찍는다는 뜻)는 평균 이상의 스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지금까지 써왔던 마우스보다 덩치가 작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남은 배터리 용량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가 부착되지 않았다는 것.배터리 용량이 다 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작동이 멈춘다면프레젠테이션 도중 난감할 수도 있겠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단축키와 레이저 포인터,작고 가벼운덩치,무선 기능, 소프트웨어적인 전원 관리 기술 등마우스로,프레젠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의 컨셉은 칭찬할 만하다. 주변에 노트북을 쓰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 줄 만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키보드는 너무나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어 글자만 입력하는 키보드는 구식 소리 듣기 십상이다.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모양에서 벗어나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선 기능, 블루투스 기능에 인터넷폰까지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기능이 키보드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키보드 '와이어리스 엔터테인먼트 데스크톱 7000'은 블루투수 무선 데스크톱 세트(키보드+마우스)다.

이 제품은 윈도우 비스타를 만든 회사답게 키보드에 각종 윈도우 및 멀티미디어용 키가 장착돼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운드 조절, 마우스 좌/우 버튼 및 내비게이션 기능, 시작 메뉴를 부르는 키 등 윈도우 기본 기능의 제어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한 인터넷전화(VoIP) 통신이 가능해 마치 키보드를 컴퓨터 일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MS 와이어리스 엔터테인먼트 데스크톱 7000

PC와 연결 작업도 시원시원하다. 키보드, 마우스가 모두 무선 방식의 블루투스를 채용했고, 리시버와 디바이스(키보드+마우스)는 공장 출하시 페어링이 되어 있어 별도의 설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제품 상자에서 꺼내는 순간 연결되는 셈이다.

■ 무선과 각종 부가기능 지원, 사용자 편의성 높여
V자형의 키보드 디자인은 띠모양으로 살짝 두께를 줘 외형을 살리면서도 인체공학 설계로 손목에 부담이 덜해 키보드 작업을 수월하게 한다. 키보드 우측에는 터치 패드 기능을 하는 십자 키를, 좌측에는 마우스 좌우 클릭 버튼이 있어 키보드에서 웬만한 마우스 조작이 가능하다.

터치 패드는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손가락을 이용한 커서 움직임에다 스위치 설정으로 십자 키 모드로도 쓸 수 있다. 터치 패드 아래쪽에는 미디어 센터 버튼이 있으므로, 윈도우XP 미디어 센터와 윈도우비스타에서 미디어 센터 모드로 전환했을 때 상하 좌우 이동과 OK 버튼 역할을 한다. 그 밖에도 뒤로 버튼, 확대경 버튼, 그리고 윈도우비스타의 가젯 버튼을 지원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USB 메모리 형태의 블루투스 리시버를 통해 PC와 연결된다. 2.4GHz 블루투스 규격 채택으로 최대 10m 거리에서 전파 방해를 거의 받지 않아 거실에 놓인 미디어 센터 PC와도 곧잘 어울리겠다.

컴퓨터 기능 일부를 담당하는 다양한 기능키를 제공한다.

무선 방식이라 건전지 사용량은 많은 편. 보통 AA형 건전지 2개를 사용하는 무선 키보드와 달리 이 제품은 키보드 뒤로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2개씩을 넣도록 설계돼있다. 그런데 전원 먹는 하마란 소린 듣기 싫은 모양인지 키보드 하단의 손바닥 접촉 부위에 제품 사용여부를 인지하는 센서를 넣었다.

사용자의 작업 여부를 인지하고 작업할 때만 키보드가 활성화돼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을 땐 키보드 뒤쪽의 전원 버튼을 아래로 내리면 전원이 차단된다. 좌우 스크롤이 가능한 틸트 휠 기능과 5개의 버튼을 단 마우스는 손바닥 크기의 충전 가능한 패드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HD 레이저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된 1000dpi 레이저 센서는 캐드나 3D 애니메이션 등 정밀한 포인팅 작업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와이어리스 엔터테인먼트 데스크톱 7000의 테스트를 마칠 쯤 키보드 기능의 발전이 업무와 여가를 위해 많은 시간을 컴퓨터와 함께 하는 현대인들의 능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